후원문화의 낙수효과 기대, 화촌면 두 번째 릴레이 후원
매월 1회씩 성지순례를 하며 부처님의 자비를 배우고 실천하는 성지순례단 회원들은 평소에도 봉사와 나눔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특히 이순조 단장은 마을 어르신들께 매일 음료와 다과를 제공해 집 앞이 임시 경로당이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듣고 있다.
화촌면 관계자는 “상층의 부가 충분히 축적되면 아래 계층으로 자연스럽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낙수효과’는 흔히 경제성장의 전략 중 하나로 거론되는데 기부와 후원도 정치·종교·경제 등 사회적 지도층이 나서면 일반 주민에게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라는 후원문화의 ‘낙수효과’가 이번 릴레이 후원을 통해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촌면 릴레이 후원은 격주에 한 번씩 진행되고 후원금액은 후원자가 자유롭게 결정하며,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 또한 다음 후원자를 지목해 릴레이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화촌면 버전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후원금은 화촌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역의 복지수요에 따라 지역특성에 맞는 주민주도의 복지사업에 쓰일 계획이며, 첫 후원자는 지난 6월1일 기탁한 광운사 주지 청운스님이다.
임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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