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사무소(면장 남궁명)는 6월15일 내면 자운리 괸돌마을에서 면민 화합을 위해 불발령 살신모정의 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백두대간 트레일 홍천안내센터와 연계해 실시하는 이번 화합의 걷기 행사에는 남면민과 이장협의회, 노인회, 새마을부녀회, 생활개선회, 농가주부모임, 여성의용소방대, 적십자회, 걷기동아리 등 임원 및 회원 80여 명이 참가해 불발령 정상에서 단체별로 준비한 점심을 나눠 먹으며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고, 남면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남궁명 면장은 “눈길에 어린 딸을 살리고 엄마는 숨진 살신모정의 현장인 불발령에서 산 교훈을 얻으며, 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 남면 면민 및 각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천군 내면에 위치한 불발령은 해발 1,013m로 40년 전인 1978년 3월12일 고 박정렬 부인이 1m나 되는 눈 속에 쓰러져 동사한 채로 발견됐으나 당시 6세인 어린 딸은 엄마가 벗어준 옷에 싸여 품에 안긴 채 기적적으로 살아난 살신모정(殺身母情)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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