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봉
홍천전통발효연구회장
산야초(山野草,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풀), 산약초(山藥草, 약으로 쓰이는 풀) 식용식물(食用植物, 사람이 음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식물), 약용식물(藥用植物, 약으로 쓰거나 약의 재료가 되는 식물), 약 전에 쓸 수 있는 것, 한방에서 쓰는 것, 민간에서 쓰는 것 등 균류에서 고등식물 (高等植物)까지 종류가 많다.

특히 우리 홍천지역에는 약용과 먹거리로 쓰이는 자원식물이 많다. 잡초인 것 같아도 살펴보고 연구해보면 거의가 자원식물이다. 우리지역 홍천에서 산약초를 이용해 약용식물을 기능성식물로 일반가공과 발효공법으로 가공해 우리지역 특성에 알맞게 브랜드화하면 부가가치는 물론 어른들의 노동이 아닌 일을 할 수 있고 귀농귀촌자의 일거리로 소규모 공유 소득사업으로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

산야초는 일반적으로 재배하는 채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야생에 사는 식물은 억센 식물들과 경쟁하면서 살아남기 위해서 보다 튼튼하게 성장하지 않으면 스스로 소멸되기 쉬우므로 강한 품성을 지니고 바람, 비, 눈과 서리 그리고 동물들의 침습 등 환경에 대한 적응력 강한 에너지(힘)를 저장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산야초의 세포는 강인해지고 생명력과 내구력이 확연하게 튼튼해진다.

산야초는 하루 종일 뜨거운 햇볕을 받으면서 청결한 공기를 호흡한다. 대낮의 힘찬 광합성으로 활동하고 밤중에는 휴식을 취한다. 이 모든 자연의 혜택을 받고 자라며 천기를 먹고 생장한다. 뿐만 아니라 산야초는 지기(地氣)를 머금고 자란다. 토양의 갖가지 광물질, 천연수, 식물의 낙엽 등 유용한 미생물들에게서 좋은 영양을 공급받는다. 특히 야생식물은 엽록소가 풍부하여 일반채소에 비해 훨씬 생명력이 넘친다. 산야초의 생명력이 우리 몸속으로 이어지면 기능성으로 뛰어난 효과가 있다.

산야초는 생명활동에 필요한 미네랄, 비타민, 효소를 충분히 함유하고 있으며 천혜의 생명력을 물려받는 것이다. 특히 야생식물에는 엽록소가 대단히 풍부하고 과잉되는 콜레스테롤의 억제작용이 강하다는 사실도 밝혀지고 있다. 사상체질로 치우쳐져서 저항력이 약화된 것을 개선한다.

산야초는 알칼리성이므로 산성화로 되는 체질을 개선해준다. 산야초는 장 내용물의 이상 발효(醱酵)를 억제함과 동시에 유독물질의 해독과 배설을 촉진시켜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몸 전체를 건강하게 되살린다. 또한 신진대사를 부활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대사장애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외에 식물의 따라 각종 유효성분을 갖고 있으며 때로는 기적적인 효능을 나타내는 일도 적지 않다. 아마도 하늘(신)이 준 것이라 현대과학으로 분석에 의한 것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고기류를 먹을 때 밭에서 인위적으로 생산한 채소보다는 산야초를 함께하면 더욱 좋다. 요즘은 먹을 것이 많다. 왕고들빼기 같은 것은 너무 좋은 것이다.

산야초에 산약초, 약용식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느냐 무시하느냐 하는 생각의 차이가 앞으로의 식생활을 바꾸게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인공적인 식품을 지나치게 먹어서 생명력이 극도로 떨어져 있는 현대인은 산야초를 많이 활용해야 한다.

산야초를 먹지 않게 된 것이 생명력을 잃게 한 큰 잘못이라 생각한다. 사실 요즘은 부분적으로 땜빵식으로 치료하면서 삶을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산약초 치유를 하면서 오장육부와 혈액순환을 좋게 해야 한다. 그래야 체력이 좋아질 것이다.

보잘 것 없이 보이는 풀, 산야초와 산약초, 약용식물들의 귀중함을 알고 눈여겨보고 소중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한약의 원재료는 산약초와 약용식물일 것이다. 우리 홍천군이 산약초와 약용식물을 지역특화 브랜드화하여 6차 산업의 기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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