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예측이 어렵고 수시로 나오는 정치 뉴스를 쫓아가기가 버거운 상황이다. 지난 금요일만 해도 무산될 것 같던 북미 회담이 남북 양 정상 간의 서프라이즈 만남 이후 다시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테마주들의 변동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주말 칼럼을 통해 변수에 의해 급락한 테마주에 접근하는 것을 주의하자고 했었는데 그 사례가 최근의 남북경협주라 생각한다. 일단, 6월 12일 북미 회담과 그 이후의 각종 조치와 연관하여 남북경협주와 방위산업주의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다. 따라서 주말 칼럼에서 조언한 것처럼 일단은 기준을 지키면서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도록 하자.

오늘 살펴볼 종목은 남북경협주로 직접 연관은 없지만 누구나 화해 모드의 수혜주로 생각할 그런 종목이다. 오리온(271560)은 1956년 7월25일에 1934년 4월13일 설립된 풍국제과를 인수하고 동양제과공업(주)로 이름을 바꾸었다. 1962년 6월 오리온제과공업(주)로 이름을 바꾸고 1964년 12월 다시 동양제과공업(주)로 이름을 바꿨으며 1974년 초코파이 생산을 시작하였다. 1986년 12월 동양제과(주)로, 이후 2003년 (주)오리온으로, 2017년 6월1일 (주) 오리온홀딩스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사명의 변경은 자주 있었지만 오리온의 히트 상품은 변화 없이 꾸준했다. 대표적으로 197년 출시한 초코파이는 중국과 러시아에서의 대규모 흥행으로 그룹의 주가와 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초코파이의 흥행 여파에 제과를 비롯한 영화, 스포츠토토 사업까지 여러 분야로 진출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경영 악화와 사업 집중으로 경영 전략을 변경하며 식품 관련 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을 대거 매각했고 결국 2017년 6월1일 오리온이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로 분할되었다.

동사는 내수 위주의 다른 식품 관련 기업과 다르게 해외 매출 비중이 높다. 매출의 50%, 그중에서 90% 정도가 중국에서 발생하며 최근 베트남 시장 성장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탄력적인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회복과 포스트 차이나로 분류되는 베트남에서의 신규 매출이 쌍끌이를 하면서 동사의 올 하반기 실적 전망은 매우 밝다고 볼 수 있다. 기본적인 전략은 12만 원 이하에서 단기 접근하는 전략을 권하며 식품 제조업 기업의 특성상 주가의 변동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목표 수익과 손절 기준은 위아래 5% 정도로 대응하면 무난할 것으로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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