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다시 힘을 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의 경우 2,500선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상황이지만 강한 상승세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는 흐름이다. 어쨌든 지수가 다시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에 기대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강한 상승세라 부르기는 어렵다. 아직은 반등 수준이고 추세적으로 하락했던 흐름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큰 기준에서의 흐름이 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더구나 미국시장의 약세도 지속되는 상황이라서 향후 흐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지수의 흐름은 조금 더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일부 종목군이 활발히 움직이면서 시장 전체의 균형이 깨지는 상황도 좋은 모습은 아니다. 최근 시장에서 강하게 움직이는 업종 중 하나라면 철강, 금속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북한과의 좋은 분위기와 미국의 관세 면제 뉴스가 나온 상황인데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에 대한 판단은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 관세 면제는 일단 얻었지만 쿼터 적용이 더 큰 문제가 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철강주의 대표 종목 중 하나인 현대제철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현대제철은 1953년 설립된 대한중공업공사와 1964년 설립한 인천제철이 합쳐지면서 만들어진 기업이다. 1978년 현대그룹에 편입됐고 현대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한 기업이다. 2000년 강원산업과 삼미특수강을 인수하는 등 외형적인 성장도 꾸준히 추구했고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출범하면서 INI STEEL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4년에는 한보철강 당진공장을 인수했고 2006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2006년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하면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을 위한 노력을 했고 현대라는 안정적 매출처를 기반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안정적인 흐름인데 과거와 같은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전방산업들의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이고 글로벌 철강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흐름은 폭발적 성장보다는 안정성에 기반을 둔 흐름으로 보는 것이 낫겠다. 증시에는 1987년 상장한 후 엄청난 주가의 상승을 보여줬다. 다만 2011년 고점을 기록한 후 하향세를 보이는데 이런 흐름이 크게 바뀌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주가에 대한 큰 기대는 어려워 보이고 낙폭이 과대할 때 단기 매매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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