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산유원지에서 지난 4월28, 29일 이틀간 진행된 팔봉산 당산제가 성료됐다. 팔봉산 당산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시권)와 홍천무속인협회가 주관하고 (재)홍천문화재단(이사장 노승락, 대표이사 전명준)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팔봉산 당산제는 서면 지역에서 매년 음력 3월 보름과 9월 보름에 농사의 풍년과 지역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400여 년 이상을 전해 내려오고 있는 지역의 전통문화 행사이다.

작년에 이어 더욱 내실 있게 진행된 이번 팔봉산 당산제는 첫날인 4월28일 오전 10시30분 참석자의 부정을 떨쳐내는 부정굿을 시작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무사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서낭굿, 산신굿, 칠성굿, 장군굿, 작두굿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했고, 둘째 날인 29일 오전 10시 용신굿으로 행사장을 찾은 모두의 사고방지를 염원하는 한마당 굿을 펼쳐 팔봉산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과 신명나는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통 민속신앙으로 전해 내려오는 팔봉산 당굿은 무속인들의 화려한 복색에 지칠 줄 모르는 춤과 몸짓으로 관람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이번 당산제는 굿을 통해 정신적 액운을 떨쳐내고 지역의 안녕을 도모하는 무형의 민속 문화로 전승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시권 팔봉산 당산제 추진위원장은 “지역 전통문화인 팔봉산 당산제를 찾은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홍천문화재단 전명준 대표이사는 “토속적 민속행사인 팔봉산 당산제가 전통 무형문화로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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