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회담 이슈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과 기업 실적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해외에서도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액면분할 이후의 주가 상승 기대감을 갖게 한다.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의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서 이탈했던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다시 유입되고 있고 전반적인 수급 흐름이 개선되는 분위기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추세적인 매도세 영향으로 최근 이런 주가 움직임이 단기 수급 호전에 따른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추가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이후 거래가 다시 시작하는 5월 4일 이후의 수급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5월 첫 주는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에 의한 거래 정지가 됨에 따라 주가의 상승이나 하락이 나올 때 탄력성은 줄어들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지난주 칼럼을 통해 단기적으로 접근 가능한 테마로 남북 정상회담 관련 종목을 전달했다. 오늘은 중장기 관점으로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업종이나 테마를 알아보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작년 연말에도 전달했었고 최근 변화가 감지되어 다시 조언하려고 한다. 이번 주 살펴볼 테마는 자동차 자동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등 자동차와 IT기기의 결합에 대한 테마이다. 

전통적으로 자동차는 제조업 분야의 핵심이며 기술의 집합체라고 불린다. 석유화학, 일반화학, 기계, 전기, 소프트웨어, 통신, 섬유 등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과 기술에 연관한 산업은 제조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있기 때문이다. 최근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자장비와 자동차 기술의 결합이 새로운 시대의 흐름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IT 박람회인 CES에도 스마트폰과 드론 등에 이어 자동차와 IT의 결합이 새로운 유행으로 떠올랐다. 

이에 발맞추어 세계 굴지의 IT 업체들이 전장산업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전장 사업을 선정하고 투자를 늘리는 추세이다. 단순 전기 부품이나 소프트웨어에서 그치지 않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HUD, 룸미러, 통합관제 시스템(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스피커, 보안, 배터리, LED, 친환경 소재 등이 모두 전장 사업에 속할 수 있거나 포괄적으로 포함되는 분야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전통의 자동차 생산 업체인 현대차, 기아차와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기전자 관련 종목, LG화학, 엘앤에프 등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에스텍, 에이테크솔루션, 칩스앤미디어, 미동앤씨네마 등 자율주행차 테마 등 과거의 스마트폰과 반도체 연관 종목들이 전장사업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다음 시간에는 미국의 FAANG과 비교할 수 있는 종목군에 대해 우리나라 시장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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