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 기대감과 그 이후 예정된 북미 회담 기대감이 증시에 훈풍을 불러오고 있다. 그 영향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 종목이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인다. 특히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전력설비, 건설, 토목, 원자재, 비금속 시멘트 등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매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그동안 저평가받고 소외 받았던 업종들에 탄력적인 수급이 유입된다고 해석하면 된다. 

앞선 칼럼에서도 전달했지만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여러 조치는 단계별로 진행될 전망이다. 따라서 관련한 종목들도 단계별로 각광받는 테마나 종목이 나올 수 있다. 당장은 개성공단과 전력송전, 금강산 관광 관련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기대감이 소멸되면 테마주에 대한 옥석 고르기가 진행될 것이다. 

개성공단과 전력송전 관련 테마는 상시테마가 될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기반시설 구축 관련한 시멘트와 토목 기계 관련 테마도 상시 테마로 생각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종목이 오늘 살펴볼 유진기업이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제조를 주산업으로 하고 있으며 이 밖에 건자재 유통 등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1954년 대흥제과의 설립에서 시작한 동사는 1984년 유진기업이 설립되었고 그 후 레미콘 공장 설립과 아스콘 공장, 국내 최초 콘크리트 연구소 설립 등을 거쳐 2007년 나눔로또 사업에 참여하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다. 

동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 레미콘 공장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31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2007년 콘크리트 기술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고 올해 예상 매출도 약 1조 4천억여 원에 달하는 등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안정적인 기업의 판단 기준인 영업이익의 완만한 성장, 자본총계의 증가, 유보율의 성장 등이 모두 해당되는 기업이다. 

유진기업에 대한 접근 전략은 단기와 중기 모두 가능하며 최근 기대감에 급등했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권하지 않으며, 1차 6500원 이하까지 조정 시 매수하는 관점으로 수익 +10%, 손절 -10% 정도로 대응하면 무난하다. 중기투자 관점이라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두 행사가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후에 전 고점 대비 -20% 정도 조정 시 참여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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