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투호대대 장병들, 교통사고로 인한 의식불명 사고자 구호
장 중령을 비롯한 4명의 장병은 지난 4월12일 낮 12시30분 경 훈련을 위한 지형정찰 중 춘천시 강촌역 부근 46번 도로 위에 전복 후 반파된 차량을 발견했다. 장 중령은 사고 차량이 특별한 조치 없이 방치된 것을 보고 사고 현장 부근에 탑승하고 있던 차량을 정차시켰다. 그리고 본인과 황 소령은 사고자와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2명의 용사에게는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통제를 지시했다. 이와 동시에 119구조대와 경찰에 관련 사항을 전파했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피를 흘리면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차량 상태를 고려했을 때 즉각적인 구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고자가 의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안부를 물어보면서 도로 밖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얼마 뒤 신고를 접수받은 119구조대와 경찰에 사고자를 인계하고 관련사항을 설명했으며, 사고자가 안전하게 이송되는 상황을 보고 장 중령을 비롯한 장병들은 현장을 떠났다.
교통사고 직후 의식을 잃었으나 장 중령 일행의 도움으로 구호된 사고자는 의식을 회복하고 치료 중으로 의료진은 구호 시점을 놓쳤다면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선행은 사고 차량 운전자의 가족들이 ‘국민신문고’에 감사 인사의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장영수 중령은 “임무 수행을 위해 이동 중에 있었지만 위험에 처한 국민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했다”면서 “사고자의 상태가 좋아져 정말 다행”이라며, 부대원들에게도 위험에 처한 국민을 보면 최우선으로 도움을 주라고 강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