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가 지난 4월16일 개최한 제272회 임시회에서 홍천읍 연봉리 공립 단설유치원(가칭 남산유치원) 신설 사업을 부결하고 예산을 전액 삭감함에 따라 남산유치원 신설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현재 남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시설이 낙후되고 공간이 협소해 안전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공립유치원 신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가 이어져 홍천교육지원청(교육장 홍병식)은 2020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특수학급 2학급을 포함한 총 7학급 규모의 공립 단설유치원(가칭 남산유치원) 신설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4월16일 개최된 강원도의회 제272회 임시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및 2018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결과 “해당 사업은 사립유치원(어린이집)과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며, 신설 예정 부지가 유아교육시설 부지로써 협소하다”는 이유로 사업이 부결되고 사업비 14억 7,500만 원도 전액 삭감됐다.

홍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향후 해당 부지에 증축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나 해마다 원아 수가 감소되는 상황에서 증축의 필요성도 적어 매우 아쉽다”면서 “빠른 시일 내로 연봉리 인근에 대체 부지를 물색하고 사립유치원 및 어린이집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강원도의회의 지적사항을 보완해 남산유치원 신설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교육환경문제가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학교시설에 대한 예산 삭감 초래된것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홍천군도의원들의 역할에 대한 곱지않은 시각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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