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홍천군청 소속 경성현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 불가를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7만여 홍천군민이 분노하고 있다.

홍천군청 알파인 스키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지난 2016년 창단해 매년 3억 원 가량의 막대한 군 예산을 투자해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은 물론, 각종 국제 및 국내대회 참가 및 훈련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경성현 선수는 중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내 알파인스키 선수로는 성적이나 기량에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대한스키협회에서는 객관적으로 실력이 앞서는 선수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에서 제외시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대한스키협회의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선수 선발에 대해 홍천군·홍천군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에서는 “7만여 홍천군민을 무시한 대한스키협회의 작태를 규탄하며, 명확한 선수 선발 경위를 밝히고 홍천군청 소속 경성현 선수가 올림픽에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그동안 구매한 동계올림픽 입장권 반환을 포함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까지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육성해온 홍천군청 알파인스키 팀의 경 선수가 반드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재고되어야 하며, 만일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7만여 군민의 저항이 클 것임은 물론, 알파인스키 팀 지원의 명분이 사라지는 만큼 팀 해체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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