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의 흐름이 마치 전혀 다른 국가에 있는 시장처럼 움직이는 상황이다. 코스피는 어느 정도 반등의 한계를 보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코스닥은 끝을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시장의 상승 원인을 들여다보면 상당히 불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업종들의 순환매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시장은 철저히 일부 업종에 의한 지수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코스닥은 제약 업종의 폭등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하는 기형적인 흐름이 아닌가 생각한다. 따라서 셀트리온의 폭등이 만든 이 흐름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현재 코스닥 제약 업종을 보면 과거 코스피 의약품의 한 종목이 생각난다. 바로 매출 등의 기대감으로 엄청난 강세를 보였던 한미약품이 그 종목이다. 2015년에 엄청난 폭등세를 보였었는데 당시에도 거품 논란이 있었지만 주가의 흐름을 막지는 못 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하지만, 고점을 기록하고 난 이후의 흐름을 보면 과도한 거품은 꺼지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줬던 흐름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한미약품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한미약품의 시작은 1973년으로 한미약품공업이 설립되면서부터다. 설립 이후 흐름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었는데 세계최초 경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개발하고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을 출시하는 등 꾸준히 성장을 했다.
 
특히,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업 흐름으로나 시장 내 평가에서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흐름은 2015년 절정에 이르렀는데 여러 건의 기술 수출 계약을 하면서 그 규모만도 10조 원대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주가의 흐름도 엄청난 강세를 보이면서 한미약품의 미래는 그야말로 탄탄대로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2016년에 발생한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 반환 사태 등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문제들로 인해 주가의 엄청난 하락을 경험하게 된다. 현재의 기업은 2010년 한미홀딩스와 제조 판매 회사인 한미약품이 분할되면서 만들어졌다.
 
주요 사업은 전문 의약품과 제네릭 분야다. 한 차례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전히 기업의 흐름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가가 다시 강하게 상승하면서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태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크게 상승한 주가를 감안하면 당분간은 관망하면서 주가의 추이를 관찰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기업 자체적으로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다시 크게 조정 받았을 때는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이라는 생각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