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실적 시즌을 맞이하여 기대감에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블랙록, JP모건 등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법인세 인하 정책이 기업 실적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미 증시는 당분간 계속하여 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반면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간 상반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하락으로 잠시 주춤한 사이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 계열사의 급격한 상승으로 코스닥 지수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이번 주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면 코스피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의 방향성, 코스닥은 당연하겠지만 셀트리온 3형제의 방향이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이번 달 안에 확정하고 코스피 200지수 편입은 3월초가 유력하다. 코스닥 이탈과 코스피 편입에 따른 지수 추종형 상품에서의 수급 이탈과 유입이 동시에 발생하게 되는데 그 규모에 따라서 지금의 상승세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미래에셋대우(006800)이다. 최근 코스닥 지수가 장중 880포인트를 넘으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와 좀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코스피 지수가 2500까지 상승하고 코스닥도 전 저점에서 매우 급하게 상승하는 과정에 증권주의 탄력은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최근 자금의 쏠림 현상이 바이오와 제약주로 향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럼에도 증권주에 대해서는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이유는 지수 상승의 끝에서는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증권주의 급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여전히 증권주는 매수할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지난 주말 칼럼에도 언급했지만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의 괴리감에는 결국 수급이 원인이다.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큰 자금이 어느 쪽을 중심으로 유입되는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증권주 전반은 조금씩 수급 유입은 있지만, 과거처럼 대세 상승기의 폭발적인 상승 흐름은 아직 이다. 전기전자에서 시작한 상승기 자금의 흐름은 지금은 코스닥 제약 바이오로 옮겨왔다. KRX 300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과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등이 그 원인으로 제기된다. 하지만 결국 핵심은 '돈'이 움직였기 때문에 상승한 것이다. 언제나 뉴스나 기관의 분석 보고서는 후발주자로 제시된다. 따라서 현재 어떤 업종이 가장 강하게 수급 유입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증권주 전반적으로 수급 유입을 살펴보고 만약 자금의 유입이 있다면 이왕이면 대형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미래에셋대우를 오늘 선정했다. HTS에서 업종코드 024가 증권업종이다. 그 중에서 최근 인수나 합병 관련 뉴스가 있었던 종목들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보다는 외부 요인으로 움직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이왕 관심을 가질 거라면 상대적으로 가치가 탄탄한 대형 증권사 중에서 선별하여 매수하는 것을 권하며 그 중에서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지수대 보다 5% 단위로 조정 시 모아가는 전략으로 대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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