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역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의 강세에 수많은 신기록이 쏟아졌다. 어쨌든 지수가 폭등하면서 종목들의 흐름도 크게 좋아졌다. 물론, 일부 종목들의 초강세가 지수를 이끌고 갔지만 일정 지수를 돌파하면서 시장 전반에 훈기가 가득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완연한 조정세라 할 수 있다. 특히, 코스피의 약세는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코스닥의 강세는 제약의 강세 영향이 크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코스피의 약세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

더구나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약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와 더불어 업종 흐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추가 하락이 나오면 지수나 업종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지수와 업종의 약세에도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 있어 살펴볼까 한다. 바로 LG전자가 그 종목으로 최근 강세는 상당히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LG전자는 1958년 설립한 금성사로 출발했다. 이후 국내 최초 수식어를 독식하다시피 했는데 라디오, 냉장고, 흑백 TV, 에어컨 등을 개발하면서 백색 가전 분야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이뤘다. 

이런 흐름이 당연한 것이 삼성이 백색 가전에 뛰어들기 전까지 경쟁할 만한 기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 백색 가전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흐름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삼성과의 경쟁 체제에 접어들었고 꾸준히 글로벌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TV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경쟁이 심해지는 모습인데 아직까지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이 앞서는 부분도 있고 LG가 앞서는 부분도 있어 누가 뚜렷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LG 입장에서는 과거 반도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의 상호는 1995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간중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주가의 흐름은 2008년을 고점으로 꾸준히 하락하는 흐름이었고 최근에는 실적의 확실한 개선세와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너무 과도한 상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히, 지수의 불안감과 업종 흐름을 감안했을 때 더 과도하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은 관망하면서 흐름을 살피는 것이 좋겠다. 따라서 확실히 조정받으면 접근하고 아니면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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