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법인세 인하를 포함한 세금 개혁 법안의 통과를 둘러싸고 약간 혼선은 있지만,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과 세금 개혁 법안은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 표출이자 기업 실적에 호재이기 때문에 미국 증시는 지금의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간에 암호 화폐가 무엇인지 대략적인 개념을 전달했다. 오늘은 암호 화폐와 연관한 투자에 대한 내용을 전하려고 한다. 암호 화폐가 현재는 투기성격을 보이면서 정부에서도 규제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암호 화폐의 직접 거래보다는 그 기반이 되는 핀테크와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최초로 제대로 구현한 암호 화폐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에게 송금을 할 때는 중간에 금융 기관을 거친다. 은행에서 A가 송금 요청한 돈이 실제 존재하는지 보증을 하고, B라는 사람의 계좌로 보내주는 것이다. 그런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블록체인 기술로 개발된 암호 화폐는 은행 없이 개인과 개인 간 직접 송금을 높은 안정성을 보장하면서 가능하게 해준다.

블록체인에서는 거래 내역과 계좌 정보를 ‘장부’라는 말로 표현한다. 이 장부가 네트워크가 만들어낸 가상의 공간인 블록에 기록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있는 수천만 대의 컴퓨터가 해당 블록이 올바른 블록인지를 검증한다. 그리고 검증된 블록은 상호 연결이 되어 연결 고리를 형성하게 되고 이런 결과물을 블록체인이라고 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핀테크와 연결되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분류된다. 위조나 변조, 해킹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금융 관련 분야에서의 사용 방법에 대한 기대감이 많다. 이미 연구되고 있는 분야만 해도 해외 송금, 고객 인증, 포인트 통합 시스템, 분쟁 소지가 있는 계약 건에 대한 공증, 전자 투표, GPS와 연계한 물건 수송, 상품 재고 관리, 데이터 분산 저장 시스템 등 매우 다양하다.

지금 시장에 형성된 암호 화폐 테마주는 대다수가 ‘거래소’와 연관한 테마이다. 하지만 코스닥 IT업종에 속한 기업 중에서 블록체인과 핀테크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반도체, 금융, 보안, 인증, 암호화 관련 기업들은 언제든 블록체인 관련 테마주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오늘 칼럼을 통해 기회가 된다면 어떤 기업이 테마로 편입할 가능성이 있을지 다음에 살펴보도록 하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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