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식
시인, 홍천문화원 부원장, 국가기록원민간위원
11월 말에 떠나서 12월 초 일주일간의 하와이 여행을 다녀왔다. 하와이는 열대지방으로 면적은 우리나라 경상남북도와 비슷하고 인구는 145만여 명이며 원어민을 비롯한 다민족으로 이뤄져있다. 1959년 미국의 50번째 주로 당당히 승격한 섬으로 행정기구는 주립정부와 주지사 상·하 양원제도의 주의회로 구성돼있다. 영토는 8개의 큰 섬과 120여개의 작은 섬으로 되어 있으나 무인도가 많고 사람이 사는 도(島)는 10여개로 돼있다.

하와이 중심도시인 호놀룰루는 인구 약75만여 명으로 제주도보다 약간 많으나 면적은 제주도보다 4배나 큰 곳이다. 8개 섬 여러 곳에 문화 경제 관광 등의 명소가 있으며 제2차 대전의 미국 참전 계기가 된 진주만 항구(군사기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와이는 다민족이 살기 때문에 인종차별이 전혀 없는 곳이다. 145만여 명 중에는 원어민과 한국 필리핀 마샬 뉴질랜드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미국본토인 호주 등의 사람들이 모여 산다. 1990년대까지 사탕수수 재배(당초는 약 1880년부터)를 주산업으로 했으나 인건비 상승으로 중단되고(차기 회차에서 상세히 쓰겠음) 그 후 파인애플 바나나 등 열대과일을 주산업으로 했으나 역시 사양 산업이 되고 지금은 목장과 관광수입이 주산업으로 되어있다.

하와이의 3대 장점은 기후조건으로 온도와 물 공기다. 온도는 연중평균 29~30℃ 사이로 요즘이 겨울인데 25℃이고 여름에도 35℃ 내외라 세계의 휴양도시로 손꼽히며 사시사철 세계의 관광객이 들끓고 있다. 요즘도 연 9백여만 명의 세계인이 찾아온다고 한다. 공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0에 가까운 날이 많으며 물은 정수기가 필요 없을 만큼 깨끗해서 호텔이나 화장실 물을 그대로 먹을 수 있다.

또한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해 몇 년 전 세계적 히트를 쳤던 ‘쥬라기공원’ 촬영지도 관광했다. 실제 세트장은 철거됐으나 당시 가공으로 만들었던 공룡뼈와 발자국(잔디밭에 파있음)이 그대로 있는데 당시에는 길이가 2m 가로세로 너비가 17m 정도이며 공룡알 또한 필자의 아름으로 두 아름쯤 됐다. 촬영지의 너비가 약 4~50만평쯤 되어 보이고 사방이 절벽산으로 싸였다. 이곳에서는 전쟁영화도 80여 편이나 찍었다고 한다. 특히 2차 대전을 소재로 한 전쟁영화 상당수를 촬영했다고 한다.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남태평양에 위치한 깨끗한 섬이 언뜻 생각나는데 사실이 그렇다. 해변은 거의 흰모래로 싸여 있고 특히 와이키키해변은 야자수 나무와 잘 어우러져 소문 그대로 좋은 휴양지였다.
이곳에는 세계 굴지 재벌들의 별장이 있다. 케네디 재크린 여사의 재혼남편 선박왕 오나시스의 별장과 요트장도 있다.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별장도 이곳에 있다. 특히 “선셋비치” 파도타기는 세계에서 최고로 명성이 나있는 곳이어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데 등산으로 치면 산악인들의 에베레스트 등정에 비유할만하다. 고난도의 기술이 있어야 이 파도를 탄다고 한다. 파도의 높이가 약 8~10m이며 때론 목숨을 잃는다고도 한다. 이곳에서 파도타기를 했다면 어디를 가든 자랑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은 하와이 섬의 북쪽해변에 있다.

하와이의 관광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폴리네시안의 민속촌 관람이다. 이 민속촌은 춤과 노래와 수로를 이용한 관광 등인데 민속촌은 우리나라와 세계의 관광지 어디에든 있는 것과 같이 그 나라의 고유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출연하는 자들은 하와이 원주민들로 구성돼 있으며 특이한 것은 몸집이 매우 우람한 자들이다.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키 180cm 이상에 몸집이 100kg 이하는 거의 없을 것 같고 안내자의 말에 의하면 150~200kg이나 되는 자들도 있다고 한다. 이곳의 전문안내는 이곳에 소재한 대학교의 학생들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통역과 안내를 맡았는데 우리의 문화해설사 비슷한 제도이며 1회 약 30분 관광안내에 30달러(한화 32,000원 정도)의 봉사료(팁)를 지불했다. 이 대학교에는 한국인 유학생도 많이 있고 실제로 필자가 만난 한국 남학생도 있었다. 이들은 여자는 붉은색 교복(원피스) 남자는 상의만 붉은색 하의는 검정색으로 통일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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