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촌면 답풍리(이장 허필재)는 11월12일 오전 10시 마을주민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 경로당 앞 내촌천에 섶다리를 놓았다.

섶다리는 번듯한 교량이 없어 겨우내 개울이나 강을 건너기 불편했던 시절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Y자형 나무를 거꾸로 세워 다릿발을 만들고, 그 위에 솔가지 등을 깔고 흙으로 덮어 사람들이 물에 빠지지 않고 건널 수 있게 만든 임시 다리이다.

지금은 답풍리에 용선교 등이 설치돼 굳이 섶다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사라져가는 옛 문화와 잊혀가는 전통을 살리고 마을주민들의 협동작업을 통해 지역주민 간 화합과 소통,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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