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라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2팀 순경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지나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을 준비해야 할 때가 왔다. 겨울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차량의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고 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사전에 배터리 및 타이어, 등화장치 점검을 해두는 것이 좋다.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 주행의 기본은 일반 노면보다 4~8배나 더 미끄럽기 때문에 급가속을 하거나 급제동을 하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출발할 때는 아주 천천히 운행하고, 속도를 높이거나 감속할 때에도 천천히 해야 한다. 또한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 언덕길, 내리막길에서는 저속 기어를 이용하거나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블랙아이스는 동트기 전 새벽시간에 많이 발생하여 차의 통행량도 없고 빠르게 달리다가 갑자기 나타난 빙판에 깜짝 놀라 브레이크를 잡다가 자동차가 내마음대로 통제되지 않아 큰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해가 뜨면 기온이 오르면서 블랙아이스가 녹지만 낮에도 블랙아이스가 남아 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항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커브길은 한쪽은 햇볕이 들고 반대쪽은 응달이기 때문에 얼지 않았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다른 곳은 눈이 다 녹았는데 커브길을 돌면 아직 녹지 않았거나 녹았던 물이 얼어 있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교량위에서는 일반 아스팔트보다 온도가 낮아 블랙아이스가 곳곳에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고가도로나 긴 교량을 지날 땐 항상 속도를 낮추고 서행해야 한다.

겨울철 빙판길에서는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