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촌면 괘석리는 원주민, 귀농귀촌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마을 축제를 올해로 4회째 이어 나가고 있어 관내 여러 마을에 귀감이 되고 있다.

10월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제4회 괘석리 바회마을 축제 첫날인 10월27일 오전 9시 마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황토 초가집 테마마을 등 바회마을 여기저기를 함께 둘러보고 가을 단풍으로 물든 산에 올라 마을을 한눈에 구경했다. 

오전 11시 행사장에서는 난타, 건강 댄스 등의 식전공연이 진행됐으며, 정오에 시작된 개회식에 노승락 군수, 엄광남·유영덕 군의원, 신도현 도의원, 남교익 두촌면장 등 내빈과 마을 주민, 인근 군부대 장병 및 관광객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 축하공연은 마을주민이 직접 출연해 화전민의 사계절 생활을 소개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화전민 사계절 공연은 마을 주민들이 고된 농사일을 마치고 밤마다 모여 연습한 결과물로 산신제, 전통혼례, 농사 및 수확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내 화전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값진 공연이었다.

이후 점심으로 마을에서 자란 곤드레를 이용한 비빔밥이 제공됐으며, 한쪽에는 숯불바비큐장이 마련돼 모두가 함께 즐기는 풍성한 잔치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작은 마을 잔치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곳곳에 사진 전시장, 화전민들이 사용한 옛 물건 및 골동품 전시장,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메기 잡기·산나물 부침개·떡메치기 체험장 등 다양한 행사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오후 2시부터는 주민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홍성애 이장은 “모든 주민들이 합심해 만든 바회마을 화전민 축제에 오셔서 화전민이 걷던 산길을 걷고 화전민이 먹던 음식을 먹어보고 화전민의 농사를 경험하며 화전민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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