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10월23일 오전 11시 서석면 풍암리 동학공원에서 제123주년 동학학농민혁명군 희생자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번 추념식은 노승락 홍천군수를 비롯해 동학혁명 희생자 유족, 기관단체장, 추모사업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천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돼 동학에서 모든 의식이나 행사에 제일 앞서 시행하는 청수봉전을 시작으로 춘천 의병아리랑보존회의 추모공연이 이어졌으며,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추념사, 자작고개 시낭송 등으로 진행됐다.

서석면 풍암리 자작고개는 1894년 차기석이 이끄는 동학혁명군이 보국안민, 척양척왜, 제폭구민, 광제창생을 외치며, 외세의 침략에 맞서 지역민과 합세 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800여 명이 희생된 강원도 내에서 가장 격렬했던 최후의 전적지이다.

홍천군은 당시 전투에 참여했다 희생된 영혼을 위로하고 고인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자 1977년 동학혁명군 위령탑을 건립했으며, 당시 전투에서 희생된 지역민 23명의 기일인 10월23일 매년 추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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