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가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홍천읍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명품축제는 6년근 인삼과 홍천 늘푸름 한우를 비롯해 지역의 농특산물을 한자리에 구매할 수 있는 농특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는 풍부한 살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는 소득형 축제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토리숲에는 인삼, 한우 판매장을 비롯해 홍삼, 잣, 단호박, 더덕, 오미자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와 체험공간이 마련됐고, 홍천강변에는 야시장이 열렸다. 19일 전야제에는 장윤정, 구구단, 에이프릴, 김종환 등 인기가수가 출연했고, 첫날에는 지역가수, 둘째 날에는 평양예술단 등 초청가수 공연이 이뤄졌다. 마지막 날에는 홍천장사 씨름대회를 개최해 인삼·한우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마련됐다.

인삼 매장의 경우 강원인삼조합과 13개 작목반이 함께 판매해 축제를 화합의 장으로 만든 것이 특색으로 볼 수 있다. 한우판매장에서는 2일 차에 방문객이 폭증함에 따라 일시적 품절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는 지난해 5일간에 비해 3일 동안 개최돼 행사일자는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발걸음이 행사장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축제 기간 인삼은 7억여 원, 홍천한우는 9억여 원, 농특산물 판매장 50여 개소에서 7억여 원, 향토음식점과 먹거리판매 3억여 원 등 총 26억여 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한 지역경제 유발 효과는 더욱더 큰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10여 일 간의 추석연휴와 무궁화축제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나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대내외적인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한 대외적인 홍보를 강화하며 관광객을 끌어모으는데 힘을 보탰고, 축제 기간 중 인삼매장을 연장 운영해 지난해의 짧은 운영시간에 대한 아쉬웠던 점을 보강했다.

노승락 군수는 “청정의 농특산물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인삼·한우 명품축제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고 전원도시 홍천의 단합된 힘을 모아 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의 축제는 농산물을 홍보할 수 있도록 수도권에 집중 홍보했으며,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전시 체험 행사를 만들어 많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했다. 앞으로도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소득형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