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왓장·단청·천년 느티나무·음악이 어우러진 가을향연

홍천향교(전교 최수옥)는 9월29일 오후 7시 향교 내 명륜당 앞에서 노승락 홍천군수, 신영재 도의원, 허남진 군의원, 허필홍 전 홍천군수, 정문학 홍천예총 회장, 강정식 홍천문화원 부원장, 김형목 홍천음악협회장 등 홍천군민과 유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교골 천년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꿈’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국악창작그룹 자락, 전국 MBC 주부가요열창 대상 수상자인 가수 홍정원과 김진형·심유석, 홍천출신 가수 승민정, 전국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민요부문 장원 등을 수상한 금빛여울, 전국 경·서도·강원소리 경연대회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류지선 씨 등이 공연을 펼쳤다. 또한, 50~70대 관내 주민으로 구성돼 매달 노래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홍천 장전평 평생학습 동아리 노래교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했으며, 홍천여자고등학교 댄스동아리 청랑은 춤 공연으로 열정이 가득한 공간을 연출했다.

홍천향교는 2017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활용사업 ‘홍천 향교골 느티나무 선비와 만나다’ 프로그램으로 선비와 함께하는 1박2일, 한시교실, 생활예절교실, 수요문화교실 夜한 인문학, 전통혼례 시연, 선비야 향교가자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은 군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역사와 전통이 깃든 문화재에서 진행되는 교육·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병대 홍천향교 총무장의는 “이번 음악회는 작은 콘서트였지만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한국 고유의 창작국악과 스토리가 어우러진 음악회로 느티나무의 꿈처럼 풍요로운 마음을 담은 색다른 기획으로 문화재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음악회가 되도록 추진했다”며, “많은 분들의 문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호응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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