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게 반등하던 시장이 주춤하는 흐름이다. 기술적으로도 그렇지만 수급적인 흐름을 봐도 조정 가능한 구간이다. 또한, 시장의 상승을 만들었던 삼성전자 역시 단기적으로는 한계 국면이라 생각한다. 삼성전자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그냥 하락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이나 그룹의 여러 가지 상황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계속 상승만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조정 가능성이 크고 지수 역시 따라갈 가능성이 큰 그런 흐름이다. 

주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종목에 대해 파악을 할 때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시장 내적인 요소도 중요하고 시장 외적인 요소도 중요하다. 그래서 정치적인 이슈 등에 시장이 반응하는 것이다. 오늘도 이런 시장 외적인 요소를 생각하면서 대응해야 하는 종목 중의 하나를 살펴볼까 한다. 바로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을 지금의 상호로 기억하는 분들은 주식에 관심이 없었거나 투자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을 것이다. 과거의 이름인 한국이동통신으로 기억하는 분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 수 있는 종목이 바로 SK텔레콤이 아닌가 생각한다. 왜냐하면 과거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엄청난 상승을 보였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시작은 1984년으로 한국통신, 현재 KT의 자회사인 한국이동통신서비스로 출발했다. 무선 호출서비스와 차량전화 서비스를 하면서 출발했고 1998년 한국이동통신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같은 해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고 국내 이동통신의 역사를 함께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1994년에는 지금의 SK, 선경그룹에 매각되면서 민영화됐다. 현재의 상호는 1997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1위 기업으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왔으며 향후에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기업의 큰 흐름은 걱정할 요소가 별로 없다. 증시에는 1989년 상장했는데 2000년 5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로 등극하기도 했었다. 최근 주가 흐름은 지수에 비하면 약한 편인데 이는 당연한 흐름이다.

통신주의 특성을 고려하면 지수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손해를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종목들에 비해 주가 흐름이 약하다는 것이다. 또한, 현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고려하면 당분간 통신주들은 크게 기대할 것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은 시장 내적인 요소보다는 시장 외적인 요소의 영향을 더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통신주에 대한 대응은 관망이 정석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다시 조정을 크게 받는 상황이 온다면 안정적 기업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접근을 고려해볼만 하다. 그렇지만 안정적이기는 해도 너무 큰 수익을 기대하면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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