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라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2팀 순경

우리 홍천경찰서는 공급자 위주 순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실제 주민들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주민이 희망하는 순찰 및 시간과 장소를 파악해 해당 시간대와 지점을 중심으로 ‘탄력 순찰’ 체계로 개편해 체감안전도를 제고하며 치안 불안 해소를 추진하고 있다. 주민 밀착형 탄력순찰이라는 어려운 말을 쉽게 풀어 얘기하자면 “경찰관님 여기도 순찰 좀 해주세요!” 라고 하는 것과 같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으로는 순찰신문고(patrol.police.go.kr)에서 내가 원하는 동을 입력해 지도에서 설정하게 돼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지역경찰들이 설문지 또는 지도를 이용해 취합하고 있다. 또한 홍천 엄마사랑 맘 카페 게시판, 알림장 어플(아이엠 스쿨) 등 활용 여성·학부형 주민의 비접촉 의견을 수렴한다. 주민들이 원하는 구역을 순찰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이유는 주민들의 호응이 없다면 무의미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탄력순찰의 목적은 공동체 치안이기 때문에 경찰들은 주민들에게 소스를 주고, 주민들은 같이 움직여 주어 안전한 동네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본 자가 근무하는 관내 주변에도 탄력순찰 설문지를 가지고 순찰 중 주민들을 대면하게 되면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순찰이 필요한 곳을 요목조목 집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동네주민들이 순찰이 필요한 곳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 경찰관 및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안전한 우리 동네를 위해 함께 노력해 범죄 없는 동네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