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차 핵실험 우려에 주 초반 하락했던 국내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그동안 코스피 기준 2,310선이 중요하며 해당 라인이 지지되면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었다. 북한 변수로 급락했던 월요일 미국의 큰 하락으로 역시 약세인 수요일까지 어떤 경우든 2,310선을 지지했고 코스피는 소폭이지만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우려했던 북한의 건국일이 별다른 도발 없이 지나가면서 이번 주 시장은 240만 원을 회복한 삼성전자에 대한 추세와 운송장비 업종의 반등 여부를 중심으로 판단하면 될 것이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평택촌놈 적정주가 대비 절대 저평가 되어 있으면서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제지 관련 종목을 살펴볼까 한다. 한국제지(002300)는 우선 평택촌놈 적정주가 대비 7.6배 저평가 되어 있다. 동사는 1958년 설립되었으며 대표적인 인쇄용지 생산 기업이다. 현재 한국제지와 관계사는 다섯 곳으로 인쇄용지, 포장용기, 특수 종이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인쇄용지 산업의 특성상 국내외 경기에 민감하고, 원재료 가격 변화에 대한 가격 변동으로 매출의 증감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원자재인 펄프 가격이  최근 1년 사이 20% 넘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국내 1위 한솔제지, 2위 무림페이퍼, 3위 한국제지 등이 상반기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런 우려가 반영되어 관련 기업의 주가 역시 우하향 추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한국제지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이유는 지분 구조와 튼튼한 재무상태 때문이다. 투자자마다 중요하게 보는 가치의 우선순위가 있을 것이다. 평택촌놈은 지분구조에서 자산운용사나 연기금이 있는지, 모 기업이 튼실한 기업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한국제지는 자산운용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여기에 높은 유보율과 낮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이 풍부하고 기업의 운영에서 일시적인 위기가 오더라도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동사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펄프 가격 동향을 참고하여 원자재 가격 부담이 줄어드는 시기에 분할 매수로 대응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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