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공장은 전시에 앞서 9월9일 홍천 중앙시장에서 개막 퍼포먼스를 열고 지역상인과 함께하는 예술행사를 진행했다. ‘둥실둥실 나룻배, 와글와글 중앙시장’은 복합문화시설공동체(대표 안미현)에서 강원대학교 미술학부 학생들과 상인들이 소망을 담은 종이배 소원지를 시장기둥에 부착하는 행사로 시작됐다.
미술관 전시는 독일작가 튀라 슈미트 ‘두 친구가 그 방을 떠난다. 그리고 다른 길로 걸어간다’, 한네스 노르베르크의 ‘Myeong-dong I + II’작품을 비롯한 신현정, 이종균 등 국내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공간을 구성했다.
홍천에서 물의 정서를 표현한 신현정의 ‘물과 철’, 정찬민의 ‘아는지 모르는지’, 지역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김지연의 ‘야영’, 소통의 가능성에 대한 ‘경계의 저편’, 욕망을 부스로 설치한 안민욱의 ‘Master baby’를 만날 수 있다. 첫 날 이세승의 퍼포먼스 ‘To be and not to be’, 허윤경의 퍼포먼스 ‘은근어디든’이 공연됐다.
노승락 군수는 “홍천의 중앙시장에서 이러한 미술관련 문화행사가 처음 개최되어 기쁘고 소원 종이배에 담은 상인들의 소망이 모두 이뤄져 시장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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