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다시 한 번 강하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한반도를 격랑 속에 몰아넣는 모습이다. 이런 영향으로 코스피는 급락했고 전반적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흐름이다. 코스피는 물론, 잘 나가던 코스닥도 흔들리고 있다.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관찰이 필요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저점을 다지는 흐름이라는 생각이다. 북한이라는 변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시장은 최근 연이은 악재들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북한 관련 문제를 비롯해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재판 결과로 크게 흔들렸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판결의 영향은 비단, 삼성그룹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또한, 기아차의 통상 임금 관련 판결은 현대차 그룹을 포함한 업계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기아차뿐만 아니라 국내의 모든 기업에도 해당될 수 있는 중요한 판결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1심 판결은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안겼다. 향후 재판 흐름에 따라서 상황이 바뀔 수 있지만 어쨌든 단기적으로 악재인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향후 결과도 지속 관찰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오늘은 기아차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거나 30대 초반 정도까지의 국민이라면 기아차가 처음부터 현대차의 계열사였던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아차는 1998년 현대의 품에 안기기 전까지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 기업이었다. 그 시작은 1944년 출발한 경성정공(주)고 초창기 자전거 사업을 시작으로 기억에 가물가물한 브리사 등을 출시하면서 자동차 사업을 키웠다. 봉고와 스포티지 등의 출시로 좋은 흐름을 보이던 기아차는 1990년대부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리고 1998넌 현대에 매각되면서 현대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이후 흐름은 매우 좋았다. 현대차와 더불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개척하면서 꾸준히 성장했다. 주가의 흐름도 2008년 이후 폭등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다 2012년을 고점으로 계속 하락하는 중이다. 그리고 당분간 이런 주가의 흐름을 바꿀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단기적으로 반등 구간이 분명한 상황에서 재판이라는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크게 더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장기적으로 좋은 흐름을 기대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기아차에 대한 대응은 단기 위주로 하는 것이 좋겠다. 장기적인 기업 흐름 자체가 불분명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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