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진 의원은 9월4일 오전 10시 홍천군의회(의장 신동천)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제277회 홍천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신청해 홍천중학교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다.

허 의원은 “지난 10여 년간 어른들의 무성의와 방관적인 대처로 열악한 교육환경에 노출된 홍천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홍천중학교 이전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홍천중학교는 현재 운동장과 급식소가 없는 등 열악한 시설로 이에 대한 문제가 여러 차례 대두되고 5년 전 홍천중학교 이전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나 교육부의 학교 이전 방침에 부합해 좌초됐으며, 이후 계속되는 이전 요구와 교육부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이 맞물려 작년 6월 중학교 통합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 화촌면 및 동면 지역 중학교와의 통합 후 중학교 이전을 추진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한편, 홍천교육지원청은 올 상반기 홍천중학교 및 홍천여자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사업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홍천중학교 시설이 홍천여자중학교보다 매우 열악할 뿐더러 홍천고등학교와 인접해 여학생 및 학부모의 반대가 강해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으며, 허 의원도 이 점을 지적하며 홍천중학교의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홍천중학교 이전 사업을 홍천군이 직접 추진하자”며, “학교 이전을 군이 직접 주도하고 예산 문제는 관계기관과 논의하면서 교육부 및 강원도교육청 간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내 700여 명의 학생이 좋은 여건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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