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고등학교(교장 이영욱)는 홍천향교(전교 최수옥)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가 사회의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최수옥 전교와 이영욱 교장, 엄봉선 홍천고 운영위원장, 이종천 홍천향교 청년유도회장과 김철웅 부회장, 김경희 여성유도회장, 주순자 교화수석장의, 정희섭 홍보수석장의와 교육강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홍천고와 홍천향교는 양 기관의 교육시설을 활용해 월 1회 1일 2시간씩 총 10시간 동안 예절, 충효, 역사와 전통, 어른 공경 등 더불어 살아가는 습관을 익히는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인성교육을 종료한 이후에는 성균관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하고 교육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방침이다.

그 첫 시간으로 8월28일 오후 3시30분 다례(이연자) 교육을 비롯해 ‘존댓말은 왜 어려운가(이선녀)’, 심리상담과 치료(박향진), ‘발렌타인데이에서 칠월칠석으로(이윤희)’, 인사예절, 위인들의 어린 시절(정희섭), 사물놀이의 유래와 활용(이혜미) 등의 인문특강과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최수옥 전교는 “청소년들은 나라와 홍천의 기둥이다. 그간 예절교실과 전통 관·계례식 등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교육에 힘써 오기는 했지만 학교와 좀 더 밀착된 교육을 실시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홍천고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관내 각 학교와 학생들을 위한 인성교육을 더욱 효율적으로 실시할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영욱 교장은 “인성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과제이며 미래사회의 핵심적인 가치요 역량으로 인성교육은 학교교육의 중요한 목표이다. 학생들을 위해 이처럼 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향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훌륭한 인성을 함양하고 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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