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잭슨홀 미팅이 특별한 이슈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되면서 국외 변수보다는 국내 이슈에 의해 시장이 움직이는 한주가 될 전망이다.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일각에선 삼성전자와 그룹 주에 대형 악재가 나온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징역 5년은 2심에서의 감형과 집행유예 가능성을 남겨둔 결과로도 해석이 되면서 현물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지난 주 출시했고, LG전자와 애플도 각각 V30과 아이폰8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스마트폰 관련 부품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아이폰8은 L자형 배터리 탑재 전망이 나오면서 2차 전지 관련 종목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늘은 그런 관점에서 엘앤에프 종목을 살펴보려고 한다. 

동사는 종목점검 기사를 통해 몇 번 점검했던 이력이 있다. 2차 전지 양극활 물질과 LCD 모듈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 양극활 물질은 2차 전지의 핵심 소재로 분류된다. 스마트 기기와 전기차 등 배터리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차 전지 관련 업체들의 성장도 매우 가파른 모습이다. 1년 전 동사를 점검하면서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각각 아래와 같이 꼽았었다. 

먼저 2차 전지의 사용처 다변화,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증가, 소형 가전제품의 성장 등은 긍정적인 반면 매출처 다변화와 소재 분야에서 일본의 닛치아 화학공업과의 격차를 줄이는 노력 등을 위협 요소로 분류했었다. 최근의 상황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영향이 2차 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훨씬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출 다변화에 성공했고 전기차용 고출력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른 동사의 성장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본다. 

동사의 주가는 지난 2009년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뒤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여 왔고 최근 수년간 지루한 횡보를 하다가 올해 들어 매우 폭발적인 우상향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적정주가는 작년 이맘때 6200원에서 현재 11200원 수준까지 약 50% 가까이 상승했다. 현재 가격대는 적정주가 대비는 고평가 되어 있으나 2차 전지 시장의 성장성, 국내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한 점 등을 고려하면 조정 시 단기 대응, 매우 큰 조정 시에는 분할로 중장기 대응이 가능한 종목으로 볼 수 있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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