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봉
홍천전통발효연구회장
이 시대에 약초발효를 이용하는 것이 대세이면서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친환경이나 자연 그대로의 식물성제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천연화장품, 유기농화장품, 한방화장품, 발효화장품, 세포화장품으로 세수비누, 샴푸, 주방세제 등을 포함 다양하게 개발 시판되고 있다.

발효란 미생물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효소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시키는 과정이다. 발효화장품이란 우리가 알고 있는 발효식품(산야초발효액, 김치, 된장, 요구르트, 치즈, 와인, 막걸리 등)에 사용하던 발효기법을 응용해 흡수율을 높이고 바르기 쉬운 형태로 혼합 배합한 화장품을 말한다. 즉 발효는 결국 유익균이 더해지고 독성이 제거되는 것을 뜻한다.

사실 천연화장품은 천연원료가 1%이상만 들어가도 천연화장품으로 분류된다고 하니 사실 어디까지를 우리가 알고 믿고 있는 천연화장품이라 할 수 있을까? 화학성분 중에서도 파라핀류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재료들을 이용하여 만드는 화장품을 말할 것이다.

유기농화장품은 살충제를 비롯한 모든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 식물성 원료가 95%이상 그리고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화장품으로 천연화장품이나 유기농화장품은 사람에 따라 특정 자연물질에서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에 발효화장품은 알레르기 유발 기능성이 없고 안전하다고 한다.

발효화장품은 대부분 누룩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과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옥수수, 콩, 녹두, 쌀, 포도, 산딸기, 버섯 등 다양한 것을 발효한 후 성분을 추출하여 활용하는 것이다. 이때도 가능한 강제 인공발효가 아닌 자연발효제품을 활용해야 한다. 발효 여과물과 식물추출물을 이용하면 피부각질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해줄 뿐만 아니라 투명하게 해준다. 식물이 발아할 때 성분인 씨앗의 기적으로 피부의 장벽 기능을 향상시켜 피부결을 매끈하고 촉촉하게 해준다.

발효성분인 NAPS(하얀 효모에서 얻은 미백발효성분)와 피부산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약용 식물 등이 피부를 생기 있게 해줄 것이다. 발효화장품의 매력으로는 건강한 제품으로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보아야 한다.
인간에게 유익한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한방성분을 이용한 발효한방 화장품들이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개발, 제조생산, 판매에 이르렀다. 발효과학을 접목한 한방화장품은 피부 트러블 부위에 임상 응용실험을 한 것으로 우리 한방재료와 발효 효과를 세상에 알려야 할 것이다.

모든 결과론적으로 측정값에서 실험결과를 토대로 우리 한방재료를 주성분으로 한방 발효화장품의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더욱이 한방, 산약초발효를 소재로 계속 개발하려면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일정한 생산 가공 조건만 갖추고 연구해 생산 가공하면 국민 보건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은 주로 피부에 도포하는 화장품이나 의약품으로 응용이 가능하며 추후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확대적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언론 등을 통해서 이미 시판되는 막걸리 발효화장품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앞으로 막걸리를 담글 때 우리지역 홍천의 기능성 산약초 등을 이용한다면 지금은 천덕꾸러기 잡초들도 언젠가 대접 받을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다.

<막걸리 이용 원리>
발효는 피부에 유용한 여러 가지 미용성분을 고분자에서 저분자 형태로 만들어 피부 흡수에 효과가 뛰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막걸리를 발효시키는 효모균은 코직산(곰팡이 균의 일종)을 만들어낸다. 코직산은 식물과 동물조직에서 색소형성을 억제하는 기능과 항산화항염, 방사선 방호 등의 다양한 생물학적 활성을 나타내는 물질이다.

막걸리의 알콜 성분은 날려 보내고 막걸리를 농축시키면서 발효의 힘을 활용하면 최고의 기능성 화장품으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이다. 홍천의 산양삼, 가지껍질, 뽕나무, 오미자, 옥수수, 당귀, 구기자, 자소엽 등 다양한 산약초 버섯류와 마치현, 환삼 넝쿨, 엉겅퀴, 질경이, 쑥 등 많은 토종 잡초들이 귀하게 대접받을 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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