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홍천경찰서 내면파출소 경위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대한민국 곳곳의 유명 산과 계곡, 바다를 찾아 많은 차량들이 이동을 할 것이다. 이때 불볕더위에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이 지·정체와 주행을 반복하면서 운전자에게는 치명적인 목숨을 건 도박이 시작된다. 바로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은 냉·난방을 하는 한여름과 한겨울에 발생하는 빈도가 상당히 높다고 한다. 음주운전이 가장 위험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교통사고 사망원인 1위가 바로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무려 12배나 위험하다고 한다.

졸음운전은 시속 100km로 달렸을 경우 1초만 졸아도 28m를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또한 졸음운전은 면허취소 수준인 소주 5잔을 마시는 상태가 되어 인지능력이나 반응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보니 사고가 나면 살인운전이 될 수 있다.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잠이다. 30분 정도의 수면은 3시간 이상의 졸음 방지 효과가 있다.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 틈틈이 쉬어주고, 그래도 졸음이 깨지 않으면 졸음쉼터에서 잠을 청해야 한다. 옆사람과의 지속적 대화도 좋고 졸음 방지 껌이나 사탕도 괜찮다. 중간 중간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행락철 여행길, 단 한 번의 실수로 나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불행하게 만들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는 마음가짐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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