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의회(의장 신동천)가 두촌면 괘석리 한 골프장의 관광휴양시설 확충을 위한 사업지 추가편입 신청에 따른 ‘홍천군 군관리계획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 보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을 표출 해당 골프장의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2013년 완공된 해당 골프장은 당시 회장 사택으로 지정해 군 지구단위계획에서 제외됐던 2만5천㎡면적의 부지를 이번에 관광휴양시설 확충을 목적으로 사업지 추가편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골프장 시설면적은 종전과 같고 관광 휴양시설이 당초 7만5천㎡에서 10만㎡로 증가돼 지구단위계획 구역 또한 당초 142만㎡에서 144만7천㎡로 증가 변경된다.

해당 사업계획에 대해 지난 5월 주민제안서가 제출됐고 8월에 입안신청서가 접수돼 현재 공람공고가 진행 중이며, 홍천군은 이달 중으로 의회 임시회 의견청취 및 군계획위원회를 거쳐 11월 중 도 심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의원들은 “해당 마을주민들의 의견은 충분히 수렴했는지”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질의하며, “의회 임시회 의견청취 결과 동의를 얻지 못하면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허남진 의원은 “휴양시설을 추가로 짓기 위한 새로운 사업지 신청이라면 문제가 달라지겠지만 회장 사택의 용도변경을 위해 홍천군이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해 주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하며, “보존관리지역 해제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형평성이 어긋나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홍천군이 콘도 진입로의 확보를 위한 목적도 있다는 부연설명을 하자 유영덕 의원은 “그렇다면 애당초 허가가 잘못 된 것 아니냐”고 일침했다. 엄광남 의원은 “사실 골프장이 지역에 들어서면 지역 상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혜택은 커녕 오히려 피해가 발생해 민원만 잦아진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내용을 알고 있는지 직접 알아보겠다”며 군에 제출된 주민제안서 및 입안신청서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김재근 의원은 관내 골프장 및 고용인원과 관내 고용비율, 인근지역 지역민들의 여론 등 자료를 요구하며 해당 지역주민 의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허남진 의원은 지역주민과 골프장 업주 간 상생협의체가 구성돼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횡성의 한 지역과 대회 개최 시 지역민에게는 소액의 입장료를 부과하고 대회 수익금을 지역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고 있는 평창 알펜시아골프장을 예로 들며 “골프장 사업주의 지역과 상관없다는 식의 행동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간 관련 법령이 없어 지원이 곤란하게 된 홍천군모범운전자연합회에 대한 군 지원금(400만 원)이 금년 1월27일자 법령 개정으로 지원조항이 신설 ‘홍천군모범운전자연합회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 이날 함께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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