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 차원에서 외출, 외박 지역 전국확대 저지”
“17일 범국민위수지역 확대 반대 대책위 구성키로”


 국방부의 장병 외출·외박 위수지역 확대 계획에 대해 홍천군의회을 비롯한 관내 사회단체에서 '군장병 외출, 외박지역 전국확대’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홍천군번영회(회장 서재성)와 홍천군 위생단체협의회(회장 안병원)에서는 지난 3월7일 호소문을 통해 "정부와 국방부 계획안이 시행발표 되는 순간, 강원도 전역의 군부대 접경지역 주민들은 물론 군사시설 보호구역내에서 군장병만 바라보면서 생활해온 우리 홍천군 주민들 역시 엄청난 경제난에 봉착하여 생존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으로 각종 규제는 물론 개발권 제한으로 재산권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군사훈련시 각종 소음공해와 분진 피해로 많은 불편을 수없이 참아오면서 군장병을 친아들처럼 때론 형제처럼 따뜻하게 감싸며 오로지 군부대만 바라보면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또, "군장병 외출, 외박을 전국으로 확대시 각종 자영업자와 모든 상인은 연쇄적인 도산위기에 빠지게 된다"고 하면서 "홍천군과 군장병 외출, 외박 위수지역 전국확대 결사반대 대정부 투쟁을 강력하게 실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홍천군의회는 지난 3월7일 성명서를 통해 국방부의 장병 외출·외박 위수지역 확대시 "군 장병들이 주둔 지역을 외면하고 타 지역으로의 외출·외박이 늘어 날 것은 불 보 듯 뻔한 일이고 이에 따라 지역경제의 피폐화와 막대한 영향이 가속화 될 것이다"고 하면서 "국방부는 '군장병 외출·외박 위수지역 전국 확대'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군부대 관계자는"상급부대에서 위수지역 확대에 대해 검토 중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답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재성 홍천군번영회장은 "군장병 외출외박 위수지역을 확대할 경우 지역상경기는 마비될 것이기 때문에 위수지역 확대는 결사 반대한다"고 말했다.
  안병원 위생단체 협의회장은 "군장병 외출, 외박 위수지역 확대는 지역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존권 차원에서 저지시켜야 한다"고 하면서"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장병들  뿐만 아니라 부사관급 이상도 홍천군 관내를 벗어난 인근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3월13일 군장병 외출, 외박 위수지역 확대 시행이 유보되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가운데 홍천군 번영회와 홍천군위생단체협의회는 위수지역 확대 완전철회를 위하여 오는 3월17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관내 사회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범군민위수지역 확대 결사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임정식 ljs040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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