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작년도 쌀 생산량은 4,768,368 톤으로 세계 13위 정도이며, 농가 소득 중 쌀이 차지하는 비율은 47%정도로 40년 전 1965년의 48%와 큰 변동이 없는 것을 볼 때 예나 지금이나 쌀이 농가의 주 소득원임은 틀림없다.
 조상 대대로 이어온 우리의 생명 산업인 쌀은 농가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자급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DDA. FTA협상 결과에 따라 우리 쌀 산업의 안방마저 내어줄까 우려되어 농업인은 수입쌀 시판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르면 4월초부터 밥쌀용 쌀이 시판될 예정이다.
  수년전부터 수입쌀이 떡 등 가공용으로 일부 업체에 싼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그동안 관리를 잘하여 국산쌀로 둔갑 판매 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으며 밥쌀용 쌀 시판도 이미 예고되었던 만큼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수입쌀 부정유통을 초기부터 바로잡아 나가고 소비자가 수입쌀을 확인하고 구입을 한다면 수입쌀 시판으로 큰 문제는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
  금년 처음 시판 될 미국쌀 미질은 우리 쌀의 중상 수준이며 가격은 국내쌀 도매값의 90%선인 20kg 한포대당 36,000~38,000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판 수입쌀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수입쌀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특별단속 등으로 부정유통이 발 붙이지 못하게 차분히 대처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수입쌀 부정유통단속 핵심기관인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상황실을 설치하고 농업인 단체 임원으로 구성된 1만7,500명의 명예감시원을 4-10명 단위로 합동단속반을 편성하여 유기적 공조체제로 단속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하였으며 시판용 수입쌀 공매 참가업체를 미리 파악해 사전 조사를 하고 공매가 시작되면 낙찰자의 위치와 주소. 물량 등에 대한 기본정보와 유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수립 해 전국 단속반에 전달하고 정보를 전달 받은 지역별 합동단속반은 수입쌀의 최종소비 단계까지 단계별로 조사하여 원산지 둔갑 등의 부정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 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쌀을 구입 할 때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 후 구입하고 의심이 나는 것은 전국 어디서나 ☎ 1588-8112나 인터넷 www.naqs.go.kr로 신고하여 수입쌀이 국산으로 둔갑판매 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상반기에 시판될 수입쌀은 국내 소비량의 0.5%(2만2,557톤)에 불과하므로 우리 쌀의 안전성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고 명예감시원과 함께 온 국민이 수입쌀 지킴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 하여 수입쌀 시판 그까짓 거 정도는 어렵지 않게 넘기고 우리 쌀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 한다.
<허남국·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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