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읍 검율리에 위치한 월드연립주택 입주민들이 올 겨울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지하수 고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드연립주택 112가구는 지하수 고갈로 급수탱크에 물이 보충되지 않아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소방차로 하루에 2번씩 급수를 받아 물을 사용하였으며, 15일부터는 자체 급수차를 마련하여 급수를 하고 있으나 이나마 여의치 않아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연립주택은 시행사인 월드공영(주)이 지난 2004년 부도로 인하여 1년을 넘게 주민자치운영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
  김 흥 위원장은 "연립주택 앞까지 상수도관이 들어와 있으나 현재 경매가 진행중이어서 시설분담금을 거두기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하면서 "월드주택의 지하수 고갈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발생하였으며 관정 3개중 1개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상수도 시설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수혜자 부담 원칙에 의하여 급수 공사비는 주민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하면서 "상수도를 사용하기 위해서 급수공사비 납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이고 주민들은 선뜻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급수공사비를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당분간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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