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내 경로당이 170개소인데 난방비가 기름보일러, 가스는 개소당 90만원, 심야전기는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작년 추경에 개소당 부족분 28만원씩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하여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아직도 심야전기로 교체되지 않은 곳과 산간고지대의 경로당은 난방비가 부족합니다.
  노후화된 40% 정도의 경로당도 기존의 난방비로는 부족합니다. 일제하에서 초근목피로 연명하시고 광복후에도 6·25의 동족상쟁의 와류속에서 국가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세대, 팔·다리·눈을 잃어 가면서 조국을 지키신 어르신들, 가난에 허리가 휘어지도록 안팎에 살림을 하시며 자식을 키워주신 어머니,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자고 새마을정신으로 애쓰신 어르신들 그래서 이만치 먹고살게 만들어 주시다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경로당에 모이신 분들께 난방비 몇 푼 더 지원한다고 누가 무어라 하겠습니까!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이 겨울엔 가고 싶은 경로당, 오고 싶은 경로당이 따뜻한 곳이 되도록 군수님의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홍천군엔 장애인 복지시설 및 노인복지시설, 아동공동생활가정 등 조건부, 미신고 시설 14개소 230여명이 있습니다.
  이분들 또한 이 겨울이 걱정입니다.
  작년에 어느 비인가 시설에 가 봤는데 동네에서 한 4Km 떨어진 산골짜기에서 눈이 많이 올 때 3일간 교통이 두절되었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이 정신지체 장애였고 책임자도 장애인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급한 사고라도 발생했다면 어쩔뻔 했나요!
  배가 고파도 무엇을 먹을지도 모르고 아파도 약도 먹을 줄 모르는 분들, 그러나 피는 우리와 똑같이 흐르고, 아니 우리 형제자매가 아닙니까?
 
  군수님!
  이런 시설이 군에서 파악한 14개소보다도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우리는 이런분들을 돌보고 책임져야지요.
 
  군수님!
  홍천군이 사회복지분야 최우수군인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런 시설에 계신 분들에 대하여 수시로 점검하시고 각별히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김기남·새마을운동 홍천군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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