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수식은 지역민들과 함께 풍년의 기원을 담는 제례의식을 거행한 후 겨우내 닫혀 있던 수문을 열어 농지로 물을 흘려 보내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통수식은 그 옛날 “백파제”에서 유래했다. 1927년 섬진강 상류 운암 저수지(전북 임실군)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시작된 통수식은 한해 농사를 시작할 즈음 안전영농과 풍년을 기원하고 저수지, 양수장, 배수장 등의 수리시설물이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으로 가동 운영되기를 기원하는 행사로써 지금의 통수식으로 불리면서 전국의 농업용 저수지 대부분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지역농업인 등과 함께 실시하는 행사로 계승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 백파제는 한줄기 물이 백 갈래로 갈라져 김제 만경의 광활한 호남평야를 골고루 적셔준다라는 一源從是百派(일원종시백파)라고 새겨진 비문에서 유래함.
임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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