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서면출신으로 제헌의원 이래 5선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이재학(1904∼1973)의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록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부의장의 차남인 이응선(70·현 삼광유리공업회장) 13·15대 전 국회의원 이 부친의 신문기사나 잡지에 기고한 글을 꼼꼼히 모아 '동은(東恩) 이재학(李在鶴) 회고록(回顧錄)'(이화문화사)을 펴내 화제.
 회고록에는 태어나서부터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부터 정치활동, 신문이나 잡지 등에 기고한 글과 한국의 50, 60년대 정치적 격랑기에 겪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비롯 이승만박사와의 인연과 일화, 벗들과 교류한 서신과 좋아했던 낚시와 관련한 글 등이 수록돼 있다.
  이 부의장은 홍천 서면 팔봉리 출신으로 경성제일고보와 경성제대를 졸업한 후 강원도지사서리 강원대 전신인 춘천농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원내 입성 후 친구이자 당시 국내 유일한 공법학자인 현민 고 유진오박사와 헌법초안에 참여하며 헌정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3대 총선에서는 전국 최다득표율로 당선, 4대 무투표 당선, 5대 옥중당선 등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을 거쳤고 고향인 홍천에는 각 면마다 저수지와 학교 등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해 아직도 이재학 부의장의 이름은 많이 회자되고 있는 인물로서 이 한권의 회고록이 갖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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