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녀 군의원 “홍천군은 예산이 남아 도느냐”며 질타, 최성진 군의원 “가용예산 많은 것은 정책사업 부재 탓”

홍천군의회는 지난 4월30일부터 5월4일까지 제223회 임시회를 열고 홍천군이 제출한 제1회 추경에 대한 심의를 가졌다.

지난 5월1일 가진 기획감사실 예산심의 과정에서 홍천군이 제출한 추경 예산에 잉여금 81억 원, 예비비 71억 원 등이 편성되어 있는 것은 예산이 효율적으로 편성된 것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의원들로부터 나왔다.

조성녀 군의원은 “잉여금이 81억 원으로 편성되어 있고 예비비가 1%만 편성해도 되는 상황에서 71억여 원이 편성된 것은 너무 많은 예산을 방치한다고 생각한다”며 “홍천군 예산이 남아 도느냐. 예산추계를 정확하게 하고 적정하게 예산을 편성하여 방대한 예산이 방치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최성진 군의원은 “홍천군이 670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한 적이 없는데 홍천군이 부자 군이 된 것이냐”며 불용액으로 인해 예산액이 많아지는 부분에 대해 지적하면서 “시야를 넓혀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할 사업은 많으나 건설방재과 등 사업부서의 업무량이 너무 많아 감당할 상황이 아니며 1회와 2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고 하면서 “교부세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탄력적으로 잉여금을 매년 125억 원 정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성진 군의원은 본회의장에서 가진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추경안은 편성할 가용재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사업의 부재로 인한 것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내면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성과를 거양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관행적인SOC사업 예산보다는 군민이 체감하고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업장 현지를 방문하여 군민의 의견을 수용하고 충분히 사업효과를 분석하여 꼭 필요한 사업에만 예산을 편성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어느 특정분야에만 예산이 치우치는 예산편성이 되어서는 안되며, 홍천군의 밝은 미래를 위한 군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예산편성이 되도록 보다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건설은 물론 시장경기까지 홍천지역의 경기침체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현재 가용되지 않은 예산을 지역경기활성화에 사용될 수 있도록 특단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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