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홍천읍 갈마곡리에 위치해 있던 홍천가축시장이 북방면 화화계2리419번지 일원으로 이전된다.
  홍천가축시장(일명 우시장)은 1977년 12월 홍천읍 갈마곡리88-2번지에 1,926평규모로 개설되었으며, 지난 ‘89년 2월에 홍천군이 홍천축협에 매각함으로 인해 소유권은 홍천축협에 있는 상황이다.
  매각 동기는 '87년 축산법률 개정에 따라 가축시장은   축협이 개설관리 해야 한다는 축산법에 따라 축협에 매각하게 되었다.
  홍천축협이 지난해 현 가축시장 부지 일원에 아파트 건설이 예정되고 업체가 부지를 매입하면서 가축시장 이전이 불가피하게 되었으며 매각대금은 약1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천가축시장이 이전하게 될 예정지는 북방면 하화계2리(용궁횟집 부근)이며, 홍천축협은 가축시장을 약 7억원을 들여 2500평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오는 10일에 공사를 착공하여 4월10일에 준공할 계획인데 현 가축시장의 폐쇄 날짜가 이달 31일 이어서 계획대로 추진되어도 2∼3회 정도 가축시장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북방면 하화계리 지역은 선사시대 유물이 많이 출토되는 지역이어서 공사진행 중에 유물이 나올 경우 가축시장 완공은 차질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서 일부 관계공무원과 축산농가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홍천축협 관계자는 "그동안 우시장으로 인해 민원이 들어 왔고 점차 주변이 택지화됨으로 인해 이전이 불가피 한 상황이었다"고 하면서 "이번에 이전하게 되면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붕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가축시장이 북방면 하화계리 예정지로 이전하게 된다는 것에 대해 일부 축산 농가들은 홍천군 전체 축산농가를 고려해 볼 때 현재의 위치는 서석, 화촌, 두촌 지역 등 축산농가들이 이동하기가 어려운 지역에 위치해 부적정하며, 모든 축산농가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국도변에서 가까운 곳에 설치해야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에 홍천축협 관계자는 "우시장도  혐오시설 중에 하나로 들어가는 상황이어서 부지를 구하는데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임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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