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 구매·면회객 증가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한 몫

홍천에서 지역 주민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육군 화랑부대가 홍천 지역경기 활성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천지역 ‘군민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화랑부대는 ■ 간부 주민등록지 이전 운동 ■ 지역 특산품 구매 운동 ■ 구제역 방제 등 재난·재해 복구 지원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 및 주민 고충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화랑부대가 추진하고 있는 ‘군민화운동’의 결실은 간부 주민등록지 이전 사업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화랑부대는 부대 소속 간부들의 주민등록지를 홍천 및 강원 지역으로 이전하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현재 1,000여 명 가까운 간부가 주소를 이전했다.

특히 오는 2012년 남면 지역 군인아파트가 완공될 경우 남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에 착공한 남면 군인아파트는 총 250세대 규모로 군인가족을 포함해 약 900명 가까운 인구가 유입될 예정이며 이는 남면 지역 총 인구의 15%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남면 군인아파트 완공 이후 주변 지역 요식업 및 각종 서비스업 활성화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랑부대는 ’09년도부터 홍천군 특산물 사주기 운동을 전개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와 올 해 이 운동을 통해 화랑부대 장병들이 구매한 수라쌀 및 홍천잣은 액수로 7,000여만 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화랑부대는 간부식당 운영에 필요한 식자재 구매를 통해 매 월 1,100여만 원을 소비하는 등 지역 농산물 수요에 한 몫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한편, 부대 장병들을 방문하는 면회객들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특히 지난 5월 신병교육대 수료자에 대한 면회가 실시된 이후, 기존에 비해 월 평균 1,000명 수준의 면회객 증가 효과가 나타나면서 홍천 지역 숙박업 및 요식업, 운수업 등에 경기활성화 효과가 뚜렷이 나타났다.

이 밖에도 화랑부대가 재해·재난 시 지역 주민의 고충 해결에 앞장서 온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부대는 올 해 초 구제역 확산 방지 작업과 장마철 수해복구 지원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한 부대는 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대대적으로 계획하는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화랑부대는 전 장병이 홍천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 강화는 물론, 다양한 방법의 ‘군민화운동’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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