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준 홍천중학교이전추진위원장과 홍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11월24일 오전 11시에 열린 동면이장협의회 월례회의에 참석 홍천중학교와 동화중학교 통합이전 추진 배경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홍천중-동화중 통합이전을 추진하는 홍천중이전추진위와 홍천교육지원청의 요청으로 동면이장협의회가 회의시간에 설명할 기회를 주어 이루어졌다.

홍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홍천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동일구내 위치하여 교육과정운영 및 학생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있으며, 정부에서 소규모 학교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동화중학교는 연차적으로 학생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종래에는 통합대상 학교가 됨으로 지역의 중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선 통합이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통합 이전시 학생들 측면에서는 적정규모 학교유치로 교육효과가 높아지고 올바른 인격이 형성되며 사회성이 함양되는 기대효과 등의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폐교학교 학생들에게는 통학버스를 제공하거나 통학교통비, 하숙비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전혀 불편이나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으며 폐교학교는 주민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 등 주민복지시설에 활용될 수 있으며 청소년수련원, 환경교육장, 지역사회학습센터 등 교육시설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학생들의 학습능력향상 등을 고려 통합할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과 지역에 하나 밖에 없는 중학교가 없어지면 지역 공동화가 심화 될 것 등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해 홍천중-동화중 통합이전이 합의점을 찾기 위해선 많은 대화가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통합이전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시한 A씨는 “농촌지역이 황폐화되고 있는데 동면지역에 유일하게 있는 동화중학교가 통합될 경우 지역공동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며, 통합이 아닌 동화중학교 활성화를 위해 관련기관에서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면주민인 B모씨는 “자기 자신들의 자녀들은 다른 학교를 보내면서 동문회나 지역주민들이 학생들을 볼모로 자기의 욕심을 채우려 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물론 통합이 최선책은 아니듯 현재 동화중학교의 학습 분위기가 최상은 아니다. 우리의 욕심을 버리고 학생들을 위해 어떠한 선택이 최상의 선택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명준 위원장은 “홍천중학교 이전이 단독으로 안 되자 동화중학교와 통합하여 이전하려는 것이라는 여론이 있는데 이는 절대 오해이다. 통합이전을 통해 양학교 학생들의 학습환경을 개선해주고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 사업추진기간이 매우 단축되기 때문에 통합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다”며 “홍천중학교 이전은 홍천지역사회의 숙원사업으로 홍천군 관내 학생들을 위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사업으로 동화중과 통합이전과 관계없이 홍천중 이전사업은 추진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문회나 지역주민들의 통합에 대한 반대의견에도 이해는 간다. 그러나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통합문제에 접근해야만 이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홍천중과 동화중의 통합이전 문제는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을 통한 홍천지역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의미에서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닌 홍천지역 전체적인 문제로 접근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홍천중이전추진위를 중심으로 국회의원, 홍천군수, 홍천군의회, 사회단체 등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만 홍천중이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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