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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왜 볼까? 우리는 학기말마다 학기말 시험을 본다. 난 시험이 필요 있을까 생각해 본다. 시험을 생각하면 떨리기도 하고 각오가 생긴다. 또 화가 나기도 하고 내가 왜 시험을 봐야하나 하고 생각도 든다. 우리는 가끔 "선생님 시험은 왜 봐요?" 라고 물어본다. 그러면 선생님은 우리가 얼마나 배웠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라고 대답해 주신다. 나는 시험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험 기간이 되면 학원에서 야자도 하고 집에서 또 공부를 한다. 이렇게 시험공부에 쫓기게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시험 대신 우리의 평소 모습을 평가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시험 기간이면 우린 더 열심히 공부를 한다. 따라서 평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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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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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실룩실룩 엉덩이 방귀를 뀌면 냄새가 지독하다. 저번에 엄마한테 파리채로 맞았다. 맞아보니 엄청 아팠다. 배꼽배꼽은 참 재미있다. 수영장 물 뺄 때 낸 구멍 같다. 배 전체는 수영장 물이고 배꼽은 뚫린 구멍이다. 젖꼭지는 수영하는 사람이다. 수영장 얘기하니까 수영이 하고 싶어진다. 수영한지 오래돼서이다. 휜머리아빠 말을 안 듣고 그냥 놀았다. 그래서 아빠한테 혼났다. 나는 손을 들고 있었다. 팔이 아팠다. 아빠가 손을 내리라고 해서 손을 내렸는데도 너무 아팠다. 아빠가 팔에 뽀뽀를 했다. 아빠 머리에 하얀 머리가 있었다. 엉덩이 엉덩이는 중요하고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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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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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병원에서는 왜 엉덩이만 주사를 맞을까? 엉덩이는 죄를 지지도 않았는데 엉덩이에 주사를 맞으면 무지 아프다흰머리 우리 아빠는 흰머리가 참 많으시다. 어쩔 땐 아빠가 우리보고 흰머리를 뽑으라고 하신다. 나는 할 수 없이 흰머리를 뽑는다. 흰머리 한 개 빼면 100원을 주신다. 나는 자꾸만 뽑아도 아빠의 흰머리는 없어지지 않는다. 그러면 아빠는 내가 안 뽑은 줄 알고 약속을 어길 때도 있다. 아빠의 흰머리는 몇 년 동안 뽑아야지 깨끗할까? 자꾸 뽑다가 대머리가 되면 어떻게 하지? 제발 아빠의 흰머리가 검은머리가 되면 좋겠다. 세탁기 비가 많이 옵니다. 저는 이런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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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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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닮은 동물나는 잿빛 다람쥐를 닮았다.엄마가 나보고 잿빛 다람쥐라고 한다. 잿빛 다람쥐는 나무에 살고 귀엽고, 도토리를 엄청 좋아하고, 나무에 올라가기를 정말 좋아한다. 엄마는 내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잿빛 다람쥐라고 지은 것 같다. 나는 토끼를 닮은 것 같은데 엄마 말을 잘 들으면 토끼가 될까?엄마화장대 내가 엄마 화장대를 뒤졌다.엄마한테 맞아서 엉엉 울었다.아빠한테 달려갔다.아빠가 달랬다.엄마는 화가 더 났다. 아빠가 말씀을 하셨다.“애를 왜 때려!”옷오늘 아침엄마가 옷을 사주신다고 하셔서같이 시내에 갔다.엄마가 반바지를 골랐다.나는 싫다고 했다.다음날 반바지 말고 원피스를 골랐다.내가 좋다고 했다.아빠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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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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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울음소리시골할머니 댁에서 잠을 자는 밤잠자리가 불편해뒤척거리다 들창 너머로 들려오는 개구리 소리개굴굴개개개 개개한여름 밤의작은 연주단한여름 더위를 싸악 없애주는시원시원한자장가스르르잠들어 버린 나 계속 불러대는 자장가 돼지나는 돼지를 닮았다. 엄마는 매일 내가 잠을 자고 일어나면 ‘우리 뚱순이 잘 잤어?’ 하시는데 꼭 그 말이 돼지라고 하는 것 같다. 남자애들도 대부분 다 돼지라고 놀리곤 하는데 그 말이 싫다. 돼지라고 놀리는 아이에게 나는 ‘썩은 오이’라고 한다. 어떤 오빠는 나에게 안심이라고 놀린다. 난 돼지고기, 삼겹살도 싫다. 엄마가 나를 부르는 뚱순이. 돼지라고 하면 좀 그러니까 귀여운 이름을 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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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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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게친구와 만나려고 무심코 지나간 아파트 앞 들판 친구와 놀려고 뛰어갈 때 내 발에 밟히는 꽃 “아야! 왜 그래?” 목이 꺾인 꽃 모르고 한일이지만 꽃에게 미안하다 선생님의 역할 선생님에게 혼날 때마다 선생님은 왜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 본다. 선생님은 왜 있을까? 아마도 우리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나는 엄마에게 배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만약 선생님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우리는 배우지도 못할 것이다. 컴퓨터로 배운다고 해도 아마 궁금한 것을 제대로 알 수 없을 것이다. 올바른 선생님은 아이들의 잘못을 혼을 내지 않고 타이르려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엄마에게 많이 혼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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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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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오늘 음악이 있는 날이었다. 음악선생님과 같이 ‘나의 선생님’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쉬는 시간에 우리 담임선생님께 불러 드리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는 나갔다 들어오시고 또 나갔다. 들어오시고 다시 나가셨다. 담임선생님께서는 2층으로 가셨다. 음악 선생님께서는 3학년 3반에 계셨다. 음악 선생님께 잠깐 나와 보시라고 손짓을 했는데 손을 내저으시며 가라고 하셨다. 2교시가 끝나고 선생님께서 오셨다. 그때 노래를 불렀다. 선생님께서 기뻐하셨다. 노래를 부르면서 꿀밤 맞은 게 생각났다. 수학 문제를 안 풀고 선영이 머리를 묶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선생님이 좋다. 남자선생님 나는 남자 선생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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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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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아야! 아야! 옆 반 아이 회초리 맞는 소리 우리 반까지 생생하게 들려오네 아야! 아야! 우리 반 아이 회초리 맞는 소리 번개 치듯, 천둥 치듯, 벼락 치듯 엄청난 비 오는 날인가 선생님의 무서운 무기 회초리 아야! 아야! 킁킁! 번개, 천둥, 벼락 치는 맑은 날 기억 속의 좋은 선생님 내 기억 속에 좋은 선생님은 한춘자 선생님이다. 한춘자 선생님께선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은 대부분 들어 주신다. 그 뿐 아니다. 선생님께선 내가 하는 일에 귀를 많이 기울여주신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하던지 함께 계신다는 느낌이 든다. 평소에 내가 딴 짓을 하고 있어도 선생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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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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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봄비는 장난꾸러기인가봐.개나리꽃, 목련꽃 활짝 피게 하잖아봄비는 심술꾸러기인가봐.우산없는 사람들 몸 속까지 젖게 하니까?누나가 잘해야 동생도 잘한다 학원에 갔다 집에 와서 컴퓨터를 하려고 켤 때마다 나와 내 동생은 맨날 싸운다. 왜냐하면 항상 먼저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게임을 하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학원 끝나면 집에 빨리 오려고 뛰기도 한다. 같이 올 때에는 욕을 하면서까지 밀치고 싸우기도 한다. 그러다가 문을 먼저 열고 들어가려고 다투기도 해서 엄마께 야단맞는다. 부모님들은 이런 경우 언니, 오빠를 먼저 혼낸다. 우리 엄마도 그렇다. ‘한 살이라도 많은 네가 참아야 한다’ 라며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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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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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나는 도서관에 오려고 했습니다. 저는 우산이 없어서 옷을 뒤집어쓰고 겨우 도착했다. 비 때문에 차가웠다. 엄마가 우산 안 챙겨서 화났다.봄비 봄비는 차갑다. 학교에서 봄비가 오는 줄도 모르고 가게에 전화를 했다. 가게에 들렸다가 도서관에 오는지, 그냥 바로 도서관에 오는지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그때 삼촌이 받으셨다. 나는 물어보았다. 그러자 삼촌께서는 엄마가 데리러 오신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엄마를 기다리며 봄비를 구경했다. 이제 새싹도 예쁘게 필 것이다.산불조심 4월 5일 아침 TV를 켜고 우연히 뉴스를 보게됐다. 뉴스에는 산에 초비상이 결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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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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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수염우리 아빠 수염은 조금 냄새가 난다.그런데 우리 아빠 수염은 별로 따갑지 않다. 왜냐하면 매일매일 깎기 때문이다.아빠는 수염이 없다. 하지만 밥을 먹고 나면 수염에도 냄새가 나고 꼭 뽀뽀를 하려면 이빨을 딱아야 한다.안 그러면 입 냄새가 풍기기 때문이다. 내 친구는 박유빈박유빈은 센 친구고,밥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는다.그리고 나에게 친절한 친구다.친구가 때리려고 할 때막아주는 고마운 친구다.약속 엄마랑 아빠가 7시까지 집에 와서 수영장에 가자고 시간 약속을 했다. 우리가 원해서 아빠랑 빨리 가고 싶었다. 그런데 아빠가 너무 늦게 오셨다. 그래서 싸우셨다. 마음이 아팠다. 왜냐하면 가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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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4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