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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슬펐던 일 내가 슬펐다. 오빠가 아무 이유 없이 엎드려 있는 나를 때려서 슬펐다. 나는 또 슬펐다. 학교에서 집까지 힘들게 걸어 왔는데 집안을 보니까 엄마가 없어서 나는 슬펐다. 나는 또 슬펐다. 집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강아지가 날 노려보면서 짖고 물려고 덤벼들어서 집으로 뛰어 들어갔다. 주인도 몰라봐서 슬펐다. 나는 또 슬펐다. 학교에서 숟가락으로 탁구공 옮기기를 했는데 친구와 협공이 잘 안돼서 친구와 싸워서 슬펐다. 나는 또 슬펐다. 오빠랑 싸워 엄마가 화를 내며 손 들으라고 벌을 받아 슬펐다. 슬퍼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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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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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눈이 내렸다. 아빠와 같이 눈을 쓸려고 밖으로 나왔다. 벌써 앞집 아주머니는 나와서 눈을 쓸고 계셨다. 나와 아빠는 아주머니께 인사를 드렸더니 아주머니도 반갑게 받아주셨다. 아빠는 쓸면서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셨고 나는 옆에서 눈을 던지면서 치웠다. 우리가 눈을 다 치웠을 즈음에 나보고 눈을 치우라고 하고 아빠는 앞집 아주머니를 도와 드렸다. 아빠와 나도 나 치우고 나서 차들이나 사람이 사고 나거나 다치지 않게 모래를 뿌렸다. 그런데 나는 모래 뿌리는 것이 싫었다. 왜냐하면 미끄러지기 놀이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라는 아빠의 말을 따랐다. 나중에도 눈이 내려서 아빠랑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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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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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소중한 보물은 바로 친구이다. 친구가 없으면 못 하는 게 많다. 2학기에 나의 아주 친한 친구가 전학을 갔다. 이름은 민진영이다. 진영이는 나와 언제나 함께 하였다. 같이 춤도 추고, 놀기도 하고 그 친구 덕에 우리 모둠은 웃음바다였는데, 친구가 없으니 이제는 웃음이 아니라 울음이다. 진영이가 이사 간다는 말에 나는 가슴이 아팠다. 진영이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 할 친구이다. 진영이가 이사 갈 때 우리 반 아이들은 작별 인사를 하였다. 하지만 나는 안 하였다. 작별인사는 영원이 헤어지거나, 못 보는 것이다. 나는 다음에 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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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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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시장에서새우젓을 먹어봤다.새우젓은 약간 짜고맛있었다 주인 몰래 먹었다새우처럼 얼굴이 빨개졌다새우젓이 많이 쌓여있었다.전부 허리를 구부리고 새우는 소금물을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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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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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술 아버지가 술을 마셨나보다. 아버지는 술을 마신 이유가 무엇일까? 스트레스가 쌓이셨나? 아니면, 회식자리여서 어쩔수 없이 드셨나?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시면 술 냄새가 나서 아버지보고 동생과 나는 "또 술냄새다." 하고 외친다. 아버지의 회사일이 너무 힘드신 것을 모르고 우리가 그러는 것은 아닐까? 미안 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우리가 잠든 뒤 어머니와 얘기하시는 말씀을 들으면 친구분들이 승진하여서 한잔, 힘들게 일을 하신 뒤에 동료들과 한잔 하시기도 하고 좋은 친구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술을 어쩔수 없이 마시게 된다고 하신다. 그런데 우리가 싫어하며 짜증내면 아버지의 마음이 어떨까도 생각해 보았다.우리도 컴퓨터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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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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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밤에 자고 있는데이불을 걷어찼다.엄마는 그 모습을보고 내가 감기 걸릴까봐이불을 덮어주고뽀뽀를 해주셨다엄마 나 감동받았어요잠 안자고 엄마는 나를 지켜보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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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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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엄마에게 용돈 받아분식집에 가면은그곳의 맛있는 거 다 먹어보고 엄마에게 용돈 받아 문구점 에 가면은그곳의 이쁜 것 들 다 갖고싶고엄마에게 용돈 받아마트에 가면은그곳은 과자들 다 먹고싶어져요돈은 악마인가 봐내 주머니 속에 들어와나를 욕심쟁이로 만들어 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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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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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잠 몰래 깨어나서살금살금 아빠에게 가니불쑥나온 배수염은 까끌까끌드르렁 퓨 드르렁 퓨~숨넘어가는 소리시끄러워 코를 막았다아빠는 모르고 잠을 잤다아마 꿈속에서 내가 한 일을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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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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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나는 겨울잠을 잔다. 엄마가 이불을 주면 꼭 껴안는다.자다가 깨면친구랑 눈사람을 만든다.나무들도 나처럼 잠을 잔다.씨앗도 잠을 잔다. 엄마 아빠도 나처럼 잔다잠을 안자면 하품을 한다친구야 놀자개구리는 봄에 실컷 놀고 싶어서 자고뱀은 봄에 실컷 먹으려고 자고곰은 봄에 실컷 장난치려고 자고나는친구들이 없어쿨쿨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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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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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구름은 뮈든지 될 수 있다. 동물의 왕인 사자 그리고 용 어쩔 땐공룡으로 변신해서 나타난다. 구름은 해질 때는 주황색으로 변한다.그럴 때는 사자, 용, 공룡이 화가 난 것 같다. 화난 구름은 비가 된다. 구름은 귀여운 강아지로 변하고,달콤한 솜사탕으로 변한다.그럴 때면 솜사탕이 먹고싶다.또 어떤 구름은 축구하는 모습이다.구름은 맘모스를 탄 원시인 모양이다.어쩔 때는 재미있기도 하고 무서운 얼굴의 구름구름을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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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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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줍기 현장학습을 갔다. 동현이가 신이 나서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며 먼저 앞으로 올라갔다. 개울에 도착하자마자 동현이는 좋아했다. 경현이 하고 나는 동현이가 없어지지 않게 한 손을 내가 꽉 잡고 경현이도 한 손을 꽉 잡았다. 선생님이 위험한 길로 가셨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가면서 하시는 말씀이 '얼른 얼른 빨리 와!'라고 말씀 하셨다. 그래서 경현이가 맨 앞 동현이가 가운데 네가 동현이 뒤에 섰다. 근데 좀 으스스 했다. 거의 다 와서 선생님께서 우리들한테 메뚜기와 청개구리 잠자리를 우리 동생한테는 잠자리를 잡아 주셨다. 밤나무 근처에 다 왔다. 다리를 건너는데 너무 무서웠다. 다리 밑에 나무 몇 개 있었기 때문이다. 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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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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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약수터를 가는 길에 밤을 땄다. 선생님이 나무 막대기를 "휙" 던지면 밤 껍데기도 나오면서 밤이 우르르 떨어졌다. 밤비처럼 말이다. 그러면 우리들과 동생들, 언니들은 우르르 달려가면서 "앗싸! 찾았다" "이야호!" "앗, 따가워!"라며 밤을 주웠다. 메아리가 되어 산에 울러 퍼졌다. 그리고 선생님이 개울로 풍덩 들어가셨다. 밤을 주어서 우리들에게 나눠주었다. 그리고 근희(동생)가 꽃으로 삔을 만들어 주고 밤을 찾아서 나에게 주었다. 선생님은 방아깨비도 잡아 주었다. 정말로 방아를 찍는 것 같았다. 나중엔 살려주었더니 동생 근희가 발로 、쿡' 밟았다. 불쌍했다. 돌아오는 길에 밤을 세어보았다. 5개나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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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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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 걷기 대회 오늘 10시에 홍천강에서 걷기 대회가 있어서 그 곳에 갔다. 걷기를 하면 체력도 좋아지고 몸도 튼튼해진다고 하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이다. 제일 먼저 공연이 있었다. 첫 번째로 스포츠 댄스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은 것 같았다. 두 번째로 극동 체육관에서 온 내 또래 아이들, 오빠, 언니들이 멋진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세 번째로 한양무용 학원에서 온 아이들이 예쁜 의상에 무용을 했다. 모두들 많은 박수를 쳐주었다. 그리고 걷기 대회를 시작했다. 내가 막 걷기 시작할 때 어떤 사람은 1등을 하고 싶어 오토바이를 타고 온 사람도 있었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오는 사람도 있었다. 그 사람들이 나는 참 얌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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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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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내 친구는 태환, 영훈, 용준, 상진이다 내 친구들이랑 나랑 되게 좋은 친구다 내 친구랑 탈출놀이 할 때도 있고 같이 술래잡기도 한다. 태환이는 같이 놀게 해주고 영훈이는 장난감을 많이 주고 용준이는 과자를 많이 사주고 상진이는 잘 삐친다나는 친구랑 아주 많이 놀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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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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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보라, 주민, 대호, 휘영, 나는 우리 반 대표로 뽑힌 줄다리기 응원단이다. 우리는 전교생과 전교생의 부모님도 다 오시는 운동회 날 막 춤도 추고, 춤동작을 배워서 열심히 춰야 된다. 이제 곧 운동회다 실수할까봐, 걱정된다. 누구나 실수는 한다해도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실수하면 망신이다. 하지만 섭섭한 건 나는 눈에 잘 안 띄는 마지막 줄 맨 끝이 내 자리이다. 나는 사람들 눈에 띄고 싶은데... 연습할 때 내가 아무리 열심히 소리쳐 응원을 하고 춤을 춰도 날 앞에 보내주질 안았다. 너무 섭섭했다. 그래도 내 뒤에 친구들이 있어서 좋다. 어차피 줄다리기 응원단들은 줄다리기하는 사람한테 응원하는 거니까 나는 아무리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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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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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댁 방학 동안에 할머니 댁에 갔다 왔다. 할머니 댁에서 첫째 날에는 동생들과 시끌벅적 마당에서 놀았고, 둘째 날은 노래방에 가서 버즈의 겁쟁이,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문근영의 난 아직 사랑을 몰라,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 장윤정의 어머나를 불렀다. 그리고 셋째 날은 공원에 가서 수민, 수연이랑 배드민턴을 치고 놀았다. 넷째 날은 인천 지하상가에 가서 아빠가 버즈 CD를 사주시고 다섯째 날은 할머니 댁에서 조금 쉬다 밤늦게 집에 들어왔다. 집에 오니 너무 졸려서 자려고 했는데 엄마가 씻고 자라고 했다. 엄마 몰래 대충 이를 닦고 씻고 잤다. 다음날 아침은 아빠가 사주신 버즈 CD를 들으면서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그런데 너무 졸려서 코피까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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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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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빨리 들어가" “야! 빨리 들어가. 나 좀 따게.” “밀지 좀 마. 나도 아직 못 땄어.” 지난 목요일 석현이와 선생님과 나는 야외수업을 하러 선생님 댁에 갔다. 원래는 강가에 가는 것 이었는데, 비가 와서 선생님 댁에 갔다. 가면서 선생님께서 마을에 있는 크고 이상하게 생긴 나무 이름도 가르쳐 주셨다. 그렇게 우리들은 선생님 댁에 도착했다. 선생님댁은 시내에서 10리쯤 떨어진 곳이다. 선생님 댁 앞에는 호박덩굴도 있었고 안에 들어가보니 오이, 가지, 토마토 등을 심어놓은 밭도 있었다. 할머니가 나오셨는데 선생님께서 인사하라고 하셨다. 선생님 어머니 셨다. 할머니께서는 “뒷밭에서 먹고 싶은 것을 따먹어라” 석현이와 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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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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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마음 시험을 볼 때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드디어, 선생님께서 시험지를 나눠주시면 마음이 콩닥콩닥 쉬운 문제도 대충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덜렁거리다가 틀리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에 오면 '시험 잘 봤니? 시험 잘 봤어?' 엄마가 이런다. 그러면 내가 '몰라' 라고 말한다. 그리고 며칠 후, 성적이 나왔다. 정말 기뻤다. 왜냐하면 수학이 10점 올랐기 때문이다.받아쓰기 받아쓰기하면 선생님이 연필이랑 지우개를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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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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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틀렸다. 속상해 속상하다. 1 학년 때는 공부를 잘하는 똑순이 이었는데, 2학년이 되니깐 시험이 더 어려워졌다. 쉿!! 비밀이 있다. 1번째 시험에서 틀린 문제 3개, 2번째 시험에서 틀린 문제 4개, 3번째 시험에서 틀린 문제 11개, 이제는 4번째 시험만 남았다. 틀린 문제가 점점 더 많아진다. 이번에는 꼭 올백을 맞을 것이다. 요번에도 못 보면 나는 엄마한테 많이 맞을 것이다. 다짐하지만 걱정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어떤 사람들은 시험 보기 전 날에 휴지, 포크를 선물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시험을 잘 풀라는 뜻으로 준다고 한다. 휴지는 코풀 때, 똥 닦을 때처럼 문제를 풀라는 것 같다. 그리고 포크는 모르는 문제의 정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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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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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시험이란 말만 들어도 짜증이 난다. 이제 6일만 있으면 시험을 본다. 도대체 시험을 왜 보는지 모르겠다. 저번 시험 때에는 우리 반 전체가 망쳤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께 꾸중을 들었다. 그래도 학교에서 시험을 본다고 하니 꼭 할 수밖에 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것 같다. 마치 시험이 괴물처럼 나에게 짝 달라붙어서 나를 마구마구 괴롭히는 것 같다. 시험은 내 실력을 알아보는 것 같기도 한데 도무지 모르겠다. 시험은 악마 같지만 나에게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기회를 준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시험과 공부는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칠 정도다. 또한 시험이란 말을 들으면 개미떼가 우르르 몰려와서 나를 마구 무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정말정말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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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8 16:08